인천 최초 반려동물복지센터 개관..동물병원 시설도 갖춰

동물보호와 입양, 시민교육 기능을 연계하는 인천시 동물복지 거점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26일(월) 인천반려동물복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인천광역시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인천시의 동물보호와 입양, 시민교육 기능을 연계하는 광역 동물복지 거점이다. 옛 문학터널 관리동 부지에 연면적 782㎡ 규모로 건립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반려동물복지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유실·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은 물론, 새로운 가정에 정착하는 과정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입소동물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사회화 교육을 거쳐 입양을 연결한 뒤, 입양 이후에도 행동 교정과 양육 상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입양 전후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보호동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파양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된 유기동물 가운데 공고기간이 지난 동물을 대상으로 검진과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건강관리를 한 뒤, 사회화 교육과 입양 상담을 거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준다.

진료·치료를 위한 동물병원 시설도 갖췄다. 수술실과 엑스레이·초음파실, 입원실 등을 구축했다.

인천 반려동물복지센터 시설

본격적인 유기동물 입양 및 시민교육은 11월부터 시작된다.

장기 보호동물이나 센터 적응이 어려운 동물 등을 위한 가정 임시보호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사전교육을 이수한 시민이 일정 기간 동물을 가정에서 돌보도록 하고, 필요한 의료 및 행동교육을 지원해 입양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센터 운영 기반을 마련한 뒤 2027년 입양 상담과 사후관리 기능을 전문화하고, 2028년에는 임시보호와 민간 연계 입양 체계를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터를 단순한 보호시설이 아닌 유실·유기동물의 새로운 출발을 돕고 시민의 책임 양육을 지원하는 동물복지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반려동물복지센터 개소와 함께 기존에 추진해 온 유실·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지원, 양육 부담 완화 사업도 강화한다.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에 따르면 인천의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약 39만 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한다. 인천의 10가구 중 약 3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시는 올해 총 56억 4,800만 원 규모의 동물복지·안전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물보호와 유기 예방, 입양 지원, 반려문화 개선을 아우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성과도 있다. 올해 9월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유실·유기동물은 총 3,209마리로 전년(3,619마리) 대비 410마리 줄었다. 하지만, 동시에 입양 동물 수도 줄었다. 9월까지 인천 관내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입양된 유기동물은 1,17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6마리) 대비 356마리 감소했다.

인천시는 이외에도 동물보호시설 환경개선, 유기동물 입양 시민에게 진료비·예방접종비·동물등록비 지원,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길고양이 TNR 사업,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사회경제적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가정방문형 반려동물 행동교정, 반려동물 교양강좌, 반려문화교실, 찾아가는 어린이 동물보호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

박찬대 인천시장은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유실·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을 넘어 시민이 함께 배우고 참여하는 동물복지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입양과 양육을 지원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오보현 인천광역시수의사회장은 “인천도 이제 동물보호복지 분야에서 진정으로 품격 있는 도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반려동물복지센터 개소를 출발점으로 동물보호와 입양 지원, 시민교육, 지역사회 참여를 연계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배려하며 동물의 생명도 존중받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