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안 하는 이유 2위 ‘비싸서’, 1위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인지도, 반려인이 비반려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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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동물복지국민의식조사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에 대한 인지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인지도가 미양육자보다 높았으며, 제도를 알고 있는 사람 10명 중 6명은 동물복지 축산물을 실제로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소비자들은 ‘동물의 복지’보다 ‘영양, 안전성’ 등 품질을 고려해서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매하고 있었으며, 동물복지 축산물 미구입 이유 1위는 ‘인증 축산물이 뭔지 몰라서’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11일부터 9월 2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39%P).

동물복지 축산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축산농장을 국가가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돼지(2013년 시작), 육계(2014년 시작), 젖소, 한육우, 염소(2015년 시작), 오리(2016년 시작) 농장에 대해 인증을 하고 있다.

2026년 5월 현재 전국의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총 508개다(산란계 285, 육계 152, 돼지 27, 한우 20, 젖소 24).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75.6%(내용과 표시를 모두 잘 알고 있다 20.2%+내용만 알고 표시는 모른다 22.7%+표시만 알고 내용은 모른다 32.7%)였다. 인지도는 2021년에 비해 11.3%P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인지도(83.1%)가 비양육자의 인지도(72.7%)보다 다소 높은 경향도 유지됐다.

@2025년 동물복지국민의식조사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인지자를 대상으로 인증 축산물 구입 경험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62.6%가 구매해 봤다고 답했다. 구매한 축산물로는 ‘달걀’이 80.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닭고기’(47.4%), ‘돼지고기’(27.5%), ‘우유’(20.0%)가 이었다(중복응답 허용).

남성(53.5%)보다 여성(71.2%)의 구입경험 비율이 더 높았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이 증가할수록 구입 경험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월평균 300만원 이하에서는 구입경험 비율이 55.3%에 그쳤지만, 301~500만원의 경우 60.2%, 501만원 이상은 67.7%를 기록했다.

구입 장소는 ‘마트’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온라인’, ‘생활협동조합’, ‘백화점’이 2~4위였다.

@2025년 동물복지국민의식조사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매하는 이유는 ‘동물의 복지’보다는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 때문이었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구입 이유를 조사한 결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영양,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가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보다 안전할 것 같아서’(34.1%), ‘내가 지불한 비용의 일부가 동물복지에 보탬이 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16.0%), ‘국가에서 인증하는 축산물이기 때문에 신뢰가 가서’(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동물복지국민의식조사

인증제도 인지자 중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에게 미구입 이유를 물었다.

그랬더니,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뭔지 몰라서’가 36.4%로 1위를 차지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자체는 들어봤지만, 인증 축산물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2위는 ‘일반 축산물보다 비싸서’(32.5%), 3위는 ‘직접 장을 보지 않아서’(18.9%), 4위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을 찾기 어려워서’(11.0%)였다.

농장동물 복지수준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0.2%(‘반드시 필요하다’ 6.9%+‘어느 정도 필요하다’ 53.3%)였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7.5%(‘전혀 필요하지 않다’ 1.9%+‘별로 필요하지 않다’ 5.6%)에 그쳤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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