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의 행동을 연구하며, 펠리웨이의 ‘행복한 고양이 전문가(Happy Cat Expert)’로 활동하고 있는 사라 앤더스비(Sarah Endersby) 박사입니다!
평소와 다른 고양이의 행동을 보며 “어? 우리 냥이 왜 이러지?” 하고 걱정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사실 이런 변화 뒤에는 스트레스가 숨어 있을 수도 있어요.
고양이는 생각보다 아주 예민한 동물이에요. 익숙한 환경과 규칙적인 일상을 좋아해서 작은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죠. 집사에게는 사소한 변화로 보여도 냥이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어요. 갑자기 달라진 행동이 보인다면, 어쩌면 냥이가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우리 냥이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집사가 바로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건강이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인다면 그냥 “냥이가 원래 그런가?” 하고 넘기지 말고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는 스프레이를 하거나, 가구 스크래칭이 심해지고, 숨숨집에 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여러 신호를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말씀드려요.
“냥이에게 평소와 다른 작은 변화가 보인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유를 먼저 찾아보세요.”
원인을 빨리 알아챌수록 우리 고양이가 다시 마음 편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큰 도움이 되어요!
■ 고양이가 보내는 불안 신호, 이렇게 살펴보세요
그러면 우리 냥이들이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갑자기 식욕이 줄고, 예민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늘거나, 집 안에서 스프레이 행동을 보인다면 냥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의 신체적 변화:
– 몸을 떨거나 긴장된 모습이 보여요
– 호흡이 평소보다 빨라져요
– 코를 핥는 행동을 자주 해요
– 하악질, 으르렁거림, 큰 울음 등 평소보다 소리가 많아져요
– 동공이 커진 상태가 지속되어요
– 몸을 낮추고 웅크린 자세를 자주 보여요
– 귀가 납작하게 눌리거나 뒤로 젖히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 평소보다 무기력하고 잠자는 시간이 더 늘어나요
– 플라스틱이나 천과 같은 물건을 먹으려고 해요
– 과도한 그루밍으로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상해요
– 설사나 구토를 보여요
– 체중이 눈에 띄게 줄거나 늘어요.
이런 변화는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게 아니라, 냥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의 행동적 변화:
– 화장실이 아닌 곳에 배변해요
– 집 안 곳곳에 소변을 뿌리는 스프레이 행동을 해요
– 가구를 과도하게 스크래칭해요
– 보호자나 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공격성이 증가해요
– 계속 울거나 요구하는 행동이 늘어나요
– 집 안을 계속 돌아다니며 불안해해요(울면서 돌아다녀요)
–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도 깜짝 놀라요
이런 행동을 단순히 버릇 문제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나 불안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냥이 상태가 걱정될 때는 먼저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비슷한 증상이 질병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께 건강 체크를 받아보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그다음으로 집안 환경이나 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 우리 고양이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냥이가 왜 불안한지 이유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집사님들께 아래 다섯 가지 질문들을 한 번 체크해 보라고 꼭 말씀드려요. 평소 놓치고 있던 ‘스트레스 포인트’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 우리 집, 냥이 눈높이에서 편한 공간일까요?
고양이는 생각보다 무척 깔끔한 동물이에요. 밥 먹는 곳과 화장실이 너무 가까운 걸 좋아하지 않고,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으면 쓰는 걸 꺼리기도 해요. 또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서 살짝 떨어져 쉴 수 있는 냥이만의 안전한 공간, 예를 들면 캣타워 같은 높은 휴식 공간도 중요하답니다.
집사가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냥이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우리 냥이가 편하게 지낼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지 한 번 조사해 보세요.
2. 혹시 최근 집 분위기가 바뀌진 않았나요?
고양이는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동물이에요. 그래서 이사, 가구 배치 변경, 인테리어 공사처럼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일은 냥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집사에겐 작은 변화여도, 냥이에게는 큰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답니다.
3. 혹시 새 식구 맞이 후 냥이가 불안해진 건 아닐까요?
고양이는 혼자만의 루틴과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새로운 반려동물이 오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요. 특히 집사의 관심이 다른 친구에게 쏠린다고 느끼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새 식구가 생긴 뒤 냥이 행동에 변화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해요.
4. 육아 시작 후 냥이가 예민해진 건 아닐까요?
집에 아기가 생기면 소리, 냄새, 생활 리듬까지 많이 달라지게 되죠.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예민한 냥이에게는 꽤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아기가 생긴 뒤 냥이가 숨는 시간이 늘었거나 예민해졌다면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5. 혹시 동네 냥이 때문에 예민해진 건 아닐까요?
외출하는 냥이라면 주변에 새로운 고양이가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고양이는 영역에 민감한 동물이라 다른 냥이의 존재만으로도 불안하거나 예민해질 수 있거든요. 평소보다 경계가 심해지거나 행동 변화가 보인다면 주변 환경도 살펴보세요.
■ 스트레스 없이 우리 냥이 편안하게 돌보려면?
고양이는 집사의 감정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동물이에요. 집사가 불안하거나 긴장해 있으면 우리 냥이도 그 분위기를 느끼고 예민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집사님도 차분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도움이 됩니다.
또 냥이가 혼자 쉴 수 있는 안전한 숨숨 공간을 마련해 주고, 밥·물·화장실 같은 기본 자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거나, 매일 비슷한 시간에 짧게 놀아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규칙적인 루틴을 지켜주는 것! 냥이는 예측 가능한 일상에서 가장 안정감을 느끼거든요.
생활 환경을 바꿔봐도 큰 변화가 없다면, 먼저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해요. 행동 변화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질병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께 진료받으실 것을 추천드려요.
어쩔 수 없이 환경 변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펠리웨이 옵티멈 같은 페로몬 제품을 함께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제품은 냥이에게 익숙한 페로몬 신호를 통해 집 안에서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줄 수 있거든요. 긴장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일상 속에서 우리 냥이가 좀 더 마음 편하게 지낼 환경을 만드는 데 ‘스트레스 케어 아이템’으로 활용해 보실 수 있답니다.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