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용 검체로 유전자 분석까지” 그린벳, 항암제 감수성 검사
그린벳, CaniCancer-FFPE 유통..조직검사와 암 돌연변이 유전자 검사 통한 표적항암제 제안 ‘한 번에’

반려동물 종양 진단에서 반복 채취와 검사 분산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모델이 등장했다.
그린벳이 캐니캔서(CaniCancer) 유전자 검사를 공식 유통하며, 조직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고 4월 29일(수) 밝혔다.
“검사 따로, 결과 따로” 기존 구조 한계
환자 유래의 종양 세포를 배양하여 항암제 반응성을 분석하거나, 암세포 유전자 변이 여부를 검사하는 등 반려동물 임상에서도 효과적인 항암제 선별을 위한 검사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검사는 모두 포르말린에 고정된 검체로는 진행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동물병원에서 적출한 종양의 일부는 정밀 진단을 위한 포르말린 고정 조직으로, 다른 일부는 생조직으로 나누어 각각의 검사 기관에 의뢰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동일한 환자에서 유래한 종양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검체 상태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별도의 기관에 따로 의뢰하고, 발송하고, 결과를 받는 구조이다 보니 통합적으로 확인하거나 문의하기도 어렵다.
심지어 절제한 종양의 크기가 작으면, 한 쪽은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종양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기 어렵고, 정밀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검체 하나로 확장” 진단 흐름 단순화
이미 있는 검체로도 추가 채취 없이 검사 가능
검사 속도, 보호자 설득력 모두 높인다
이와 관련해 그린벳이 런칭한 신규 검사는 진단과 치료제 선택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확장한다. 두 가지 검사를 위해 검체를 분리하거나 추가로 채취할 필요가 없다.
그린벳은 조직검사를 통한 진단 후 해당 검체 부위를 유전자 검사에 활용한다. 항암제 선별을 위한 검사에도 포르말린 고정 검체를 이용할 수 있는만큼 검체 발송도 간편하다. 의뢰부터 결과 수신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단일 채널에서 검체를 관리하는만큼 검체의 일관성과 결과 해석의 연결성이 확보된다. 진단과 치료제 선택을 위한 추가 검사 과정이 단순화됐다. ‘검사별로 나누는 구조’에서 ‘한 번의 의뢰로 확장되는 구조’로 전환된 것이다.
종양이 재발하거나 전이된 경우에도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그린벳은 지난 5년간 의뢰받은 조직검사 시료를 DNA 분석이 가능한 블록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오래 전 조직검사가 이루어진 환자의 종양 조직을 이용해 이후 전이된 종양이나 재발한 환자의 경우에도 추가적인 수술이나 조직 생검 없이도 CaniCancer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검체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수술이나 마취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게 되는 만큼 검사 속도는 물론 보호자 설득력도 높일 수 있다.
조직×유전자 결합…치료 방향까지 연결
동물병원 ‘검사에서 매출 확장 구조로’
CaniCancer 검사는 7종의 주요 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변이된 유전자의 종류에 따라,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연구 발표된 표적항암제를 추천한다.
세포의 생존율이나 단백질의 발현이 아닌 유전자 기반의 검사이다보니, 포르말린에 고정되고 파라핀에 포매된 조직 내 종양 세포에서도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검체를 고정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다른 항암제 선별용 검사에 비해 검체의 안정성을 반영구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조직검사의 형태학적 진단까지 결합되면서 ‘진단→치료 전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됐다.
임상 현장에서도 조직학적 확진과 유전자 기반 치료 옵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모델은 동물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조직검사 이후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별도 설명, 검체의 분할 혹은 추가 채취, 재의뢰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기존 검사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
▲검사 전환율 증가 ▲고부가 검사 확장 ▲진료 프로세스 단순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넘어 의사결정 도구로
그린벳 “데이터 연결이 경쟁력”
그린벳은 이번 협업의 핵심을 ‘결과 제공’이 아닌 ‘임상 의사결정 지원’으로 보고 있다.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 옵션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보다 확실한 진단과 정밀한 후속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모델은 검체 통합, 데이터 연속성, 임상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반려동물 종양 진단을 ‘단일 검사’에서 ‘연결된 진단 체계’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벳 관계자는 “이번 CaniCancer 유통은 단순 검사 추가가 아니라 기존 조직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의 연속성을 완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사 데이터를 연결해 임상 판단을 지원하는 진단 인프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