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필리아 제8기 라오스 동물의료봉사활동기④]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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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김지훈 학생(차기 회장)

올해 바이오필리아는 작년에 이어 라오스 방비엥에서 두 번째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현장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리더십으로 방향을 잡아주신 회장단,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단원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교수님들과 수의사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땀 흘리며 헌신하는 단원들의 모습은 저에게 바이오필리아의 차기 대표로서 가져야 할 열정과 책임감을 깊이 새겨주었습니다.

작년 겨울, 처음 방비엥을 방문했을 때 마주한 열악한 의료 환경과 낮은 인식은 저에게 큰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라오스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그 고민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우리가 발급해 준 백신 증명서(Certificate)를 소중히 간직한 채 다시 진료소를 찾은 보호자들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의 활동이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현지 주민들에게 ‘반려동물 건강 관리’라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여기서 바이오필리아가 나아갈 ‘지속 가능한 봉사’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일회성 방문이 아닌, 현지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인식 개선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현장의 열기 속에서 저는 또 다른 중요한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안전’과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의 강화입니다. 이번 봉사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앞으로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안전 프로토콜을 확립해 나가고, 응급 메뉴얼을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라오스 주민들이 들고 온 낡은 백신 증명서가 보여준 희망, 그리고 현장에서 느낀 안전에 대한 경각심. 이 두 가지 배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님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더 안전하고 전문적이며, 라오스 동물의 복지 증진과 현지 인식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바이오필리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제8기 해외봉사단 단체사진

*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료봉사 동아리 ‘바이오필리아’가 지난 2026년 1월 18일(일)부터 24일(토)까지 라오스 방비엥에서 8번째 해외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관련기사 :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해외봉사” 8번째 라오스 찾은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이번 봉사에는 지도교수인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과 한현정·김재환 교수, 박용승 건국대 수의대 특임교수, 4명의 동문 수의사와 18명의 학생이 참가했습니다.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라오스 동물의료 봉사활동기’는 이번 라오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바이오필리아 제8기 해외봉사단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총 4편에 걸쳐 봉사활동기를 전달합니다(1. 문화교류 2. 대동물봉사 3. 소동물봉사 4. 나아가야 할 방향).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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