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무슨 얘기 나눴나
송미령 장관, 넬동물의료센터 방문해 병원 시설 둘러보고 간담회 가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로컬 동물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송미령 장관은 25일(목) 경기도 안양 넬동물의료센터에 방문해 추석 연휴 운영 예정인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송미령 장관과 함께 수의사 출신인 홍기옥 반려산업동물의료팀 과장도 동행했다.
송 장관이 동물병원 방문지로 넬동물의료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넬동물의료센터가 지난 경북 안동 산불 발생 당시, 여러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하여 긴급 동물진료소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산불로 다친 동물을 구조·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 재난 상황에서 동물 구조, 보호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고, 이에 대해 송 장관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동물병원 조성, 공익형 표준수가제 언급한 송미령 장관
송미령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과 함께 진료실, 처치실 등을 둘러보며 동물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경북 안동 산불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의 동물 구호 대책,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 반려동물산업 지원, 동물의료 분야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송미령 장관은 “반려동물이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여겨지는 만큼, 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동물의료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공공동물병원 조성, 공익형 표준수가제 등 동물의료의 공적 역할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동물병원 조성,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담긴 내용이다. 국정과제 중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파트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경감 과제’로 포함됐다.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재난 현장에서 수많은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던 것처럼, 정부 또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동물의료체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한국 수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의료진 역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