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봉사동물 입양하면 100만원 지원한다

농식품부 2026년도 예산안 20조원 편성..동물복지 관련 예산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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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해 봉사한 동물들의 은퇴 후 입양을 돕기 위한 지원 예산이 마련된다. 길고양이 TNR 사업 예산도 증액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월 2일(화) 밝혔다.

농식품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20조 35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6.9%(1조 2,934억원) 증액됐다.

기후위기 대응 및 재해에 대해 국가 책임 강화, 선제적 수급관리, 취약계층 먹거리 안정, 청년농 육성 등 농업 세대전환, 지역 균형성장, AX 기반 확충 등을 집중 투자처로 꼽았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국정과제 관련 예산도 늘린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동물보호의 날’과 연계한 인식 개선 활동 및 미래세대 교육 예산 26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동물보호시설 환경개선도 지속 지원한다(12억원).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동거동락’은 오는 9월 26일(금)과 27일(토)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견, 경찰견 등 사회를 위해 봉사한 은퇴동물 입양을 돕기 위한 예산 1억원도 신규 편성된다.

통상 8~9세에 은퇴하는 봉사동물에게는 새로운 가족으로 입양돼 제2의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복지이지만 여의치 않다. 군견 등 은퇴한 동물이 운용처 견사에 그대로 남아 동물복지 및 관리 부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번 예산은 입양되는 은퇴 봉사동물 최대 100마리에 마리당 100만원을 입양·양육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은퇴한 국가 봉사동물 284마리 중 민간에 입양된 비율이 22%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에 입양되는 봉사동물들이 대부분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로 풀이된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량도 11.2만마리에서 12.3만마리로 늘어나는 등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관리도 지속 확대한다.

펫푸드·펫테크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고부가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원-웰페어밸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홍성에 조성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내년 71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태국·중동 등 유망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해외인증, 컨설팅, 박람회 참가 등 시장 개척도 지원한다(15억원).

농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를 실천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국회에 제출된 202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최대한 확보·보완 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단계에서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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