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수의사회 반대하지만 공공동물병원 일정대로 추진”

시민들은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원한다며 상반기 개소 목표 다시 한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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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다시 한번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전 시민 대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27일(수) “최근 대한수의사회에서 전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X-ray와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시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지만, 시민들은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기대하는 시민의 바람에 응답, 시민의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 등 시민에게 혜택을 드리는 사업인 만큼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일정대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13일(수) 김포시에 공문을 보내고 “모든 주민에게 제한 없는 진료비 감면 제공 계획을 철회하고 수혜 대상을 사회취약계층으로 한정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대한수의사회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운영을 강행하면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김포시가 2주 만에 “수의사회 반대에도 전 시민 대상 운영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다음 대수의 대응 방안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포시는 또한, “시민들이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원한다”며 익명으로 시민 2명의 의견을 공개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한 시민은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해 궁금증이 있을 때마다 동물병원에 가는 것은 쉽지 않은데, 공공진료센터는 이런 반려인들을 병원으로 이끌어 접근성을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기초 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거나 빨리 나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시민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 상당히 좋은 점이 많은데, 사실상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양육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공공기관이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것에 적극 찬성”이라고 의견을 전해왔다고 한다.

다만, 2명의 시민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서적인 측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 상당히 좋은 점이 많고, 공공기관이 시민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3월 5일(화) 제232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조례안·일반안건 심의에서 김포시 가족문화과 담당자의 설명과 동일하다.

김포시 관계자는 “공공진료센터는 동물의 최종 치료보다는 사전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경제적, 심리적으로 동물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을 반려동물 의료영역으로 끌어내 x-ray, 혈액검사 등 기초 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여 이후는 치료받을 수 있는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한수의사회와 김포시수의사회가 반대하고 있지만, 공공진료센터 운영이 오히려 민간 동물병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또한 “기초 검진인 X-ray와 혈액검사를 진료 항목에서 제외하면 질병의 초기진단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어서 X-ray와 혈액검사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포시의회를 통과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에 따르면,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용대상에 한정을 두지 않고 모든 김포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상담 및 진찰은 무료고, 내장형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는 비용을 받는데, 비용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개하는 경기도와 김포시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을 참고하여 매년 재책정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공개된 진료비 중 최저가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례가 정한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65세 이상 1인 가구)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과 종합백신 접종을 추가로 제공한다(유료). 비용은 역시 공개된 진료비용 현황을 참고하여 정한다.

한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에 올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지난 3월 19일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고, 현재 리모델링 공사 착공 전 계약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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