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기동물 전문 입양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시·도(시·군·구)를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의 적정성, 입양센터 내 프로그램 운영 계획, 재정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2개 지자체는 2개년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개소당 10억원(국비 3억, 지방비 7억)이다. 교통편의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입양센터를 설치해 유기동물에 특화된 입양 상담,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미, 서울시, 경기도 등 여러 지자체가 도심지에 유기동물 전문 입양센터를 운영 중이다. 일반적인 동물보호센터 입양률보다 도심지 입양센터의 입양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서울시 직영 동물복지지원센터(마포, 구로), 강동리본센터, 서초동물사랑센터, 경기도 반려동물입양센터(수원) 등이 대표적인 도심지 입양센터인데, 서울시에 따르면, 원거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의 입양률(33.6%)보다 도심 소재 보호시설 입양률(54.5%)이 훨씬 더 높다고 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유기동물 전문 입양센터 설치 비용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동물등록, 치료, 미용 등 소요비용, 약 15만원), 입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캠페인,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NAWIS) 유기동물 정보제공 확대, 민간 입양 전문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