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승마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수의사 포함 일자리 3,500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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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마 활성화 방안' 발표

2017년까지 승마인구 200만명, 승마장 500개, 일자리 5,300개로 확대

정부는 19일 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교육부, 문체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승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승마인구 68만명→200만명, 승마장 366개→500개, 일자리 1,800개→5,300개'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승마장 신규설치 및 개보수 예산'을 대폭 확대(`13년 55억원→`14년 95억원)하고, 현재 5개인 국가 지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기관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기관은 한국마사회, 전주기전대, 한국경마축산고, 서귀포산업고, 상주 용운고 등 5곳이다.

승마산업활성화

또한 올해 연말까지 말 산업특구 1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며, 말 전문 생산농장을 100개 육성해 연간 1천두 이상의 승용마를 공급할 방침이다.

연간 2만명 규모의 승마체험인구 역시 2017년까지 3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승마 체험(토요 스포츠데이) 참여 학교를 현재 37개에서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연간 24회 개최되는 승마대회 개최 횟수는 30회로 늘어나며, 소년체전에 승마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방안과 승마장에서 보유한 전체 말에 대해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승마 관련 일자리 창출 계획에는 수의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정부는 2017년 까지 승마지도사 1,250명, 재활승마지도사 50명, 장제사 25명 등 승마 관련 일자리를 3,500개 창출할 방침인데, 3,500개의 일자리 중 20개는 수의사다.

말산업_일자리창출2017
정부의 승마관련 일자리 창출 계획에 수의사도 포함됐다. 기타종사자는 마필관리사, 사육사, 경영관리, 시설관리, 사무경리 등이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재활승마'의 경우, 재활승마지도사 양성과 함께 마사회 승마힐링센터를 확대(3개소→13개소)해 나가는 한편, 재활승마 정착을 위한 표준화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의 '승마산업 육성 계획'에 따르면, 재활승마의 장점은 말의 걸음걸이가 사람의 걸음걸이와 거의 동일(전·후 좌·우 상·하 움직임)해 말을 타는 사람이 본인의 두 다리로 직접 걷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뇌성마비 환자들과 신체장애자들은 승마를 통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상(normal)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경험이 치료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재활승마_예
재활승마의 예. 뇌병변 1급으로 하지마비 진단을 받은 기승자는 기승할 때 마다 자세와 집중도가 높아져 부모님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정부는 "승마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 및 농가 소득 향상, 청소년 인성 함양, 레저문화 형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농식품부·교육부·문체부의 협업 과제로 추진된다"며 "이번 방안은 승마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수요 확대의 3대 분야에서 장·단기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승마 붐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농식품부는 ▶승마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전문승용마 육성 ▶승마장 적법화 지원 등의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을 담당하며, 교육부와 문체부는 ▶학생체험 확대 ▶승마대회 확대 ▶소년체전 종목 채택 ▶승마관광 활성화 등 승마 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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