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의 해,개농장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8마리 `꽃개`가 떴다

동물해방물결·LCA, 꽃개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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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donghaemul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 (LCA)가 서울 광화문에서 8마리의 개 조형예술품인 일명 ‘꽃개’들을 전시하며 개의 모순적인 법적 지위를 반려동물로 통일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일명 ‘꽃개 프로젝트’다.

‘꽃개’들이 열악한 개농장에서 학대받는 개들을 구출한다는 내용의 전시인 ‘꽃개 프로젝트’는 황금개의 해를 맞아 지난 1월 31일(수)부터 전개 중인 개고기금지 캠페인의 일환이다.

두 단체는 7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 8마리의 꽃개를 전시하고, 계단에 올라 ‘대한민국 정부, 우리는 식품인 개요! 반려동물인 개요!’, ‘개농장 개들을 구출하라’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 퍼포먼스 후에는 광화문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개고기금지 캠페인 서명을 독려했다.

꽃개 프로젝트는 영국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 퍼레이드(Elephant Parade)’가 멸종위기종 코끼리 보전을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2010년 시작한 조형물 전시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1m 높이의 조형예술품 ‘꽃개’들은 현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지누박 작가가 직접 제작했으며, 황금, 강철, 산들, 불꽃 등 각기 다른 8개의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다가오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꽃개들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세종로 공원(8~11일), 평창(12~14일), 전주(20일), 광주(21일), 부산(23~25일), 대구(26일), 서울 청와대(28일) 등 전국 주요 6개 도시를 거치며 시민들과 한국을 찾은 세계인을 만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이번 꽃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농장에서 고통 받는 개들의 삶을 알리며, 추후에도 꽃개들을 대정부 개고기금지 캠페인의 마스코트로 활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대표는 “정부는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인 개가 축산물위생관리법 상 ‘식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를 가축으로 사육, 도축하는 ‘개 축산업’을 묵인해왔다”며 “이러한 모순된 현실을 바로잡고 LCA와 개고기 금지를 위한 글로벌캠페인을 계속해서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순회 전시 #꽃개프로젝트 관련 소식은 동물해방물결 공식누리집(www.donghaemul.com) 및 인스타그램(@donghaemul.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국내외 동시 진행 중인 서명운동 역시 계속 진행된다(서명 운동 참여하기).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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