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식품부 예산 1조5천억‥동물복지·가축질병 방역 추가 투입

쌀 변동직불금 불용예상액 4천억 재분배..실질적인 증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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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2018년도 예산 및 기금 14조 5천억원을 확정했다. 쌀 변동직불금 감액분 일부가 가축질병 방역, 동물복지 등 수의·축산 현안에도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농식품부 소관 예산안 변동사안을 소개했다.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식품부 예산은 14조 4,996억원으로 17년도 예산 대비 109억원, 정부예산안 대비 56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쌀값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 불용될 것으로 예상된 쌀 변동직불금 4,100억원을 타 농축산 분야로 돌려 실질적인 증액효과를 노렸다.

이에 힘입어 내년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축사시설 현대화 자금이 244억원 증가돼 총 2,072억원이 편성됐다. 가금농가 160, 가금 외 축산농가 600개소가 지원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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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반려동물 장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 동물화장시설 2개소를 설치하기 위한 지원예산 9억원도 증액됐다. 반려동물 관련 교육 캠페인 지원(11억), 유기동물 입양지원(8억), 동물보호센터(3개소 29억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가축질병 예방, 축산물 위생관리 예산도 늘어난다.

고병원성 AI 긴급백신 공급에 대비하기 위한 항원뱅크 구축에 25억원을 투입한다.

2010~2011년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로 인해 조성된 가축매몰지 4,751개소 중 940개소를 발굴해 랜더링 처리하는데 드는 예산도 16억원에서 2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살충제 계란사태의 후속조치를 위해 가금산물 이력관리체계 구축에 25억원을 증액하는 한편, 살충제·항생제 등 잔류물질 정밀검사장비 지원예산도 45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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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청년농업인 육성,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제공, 쌀 수급 및 밭 작물 지원, 화훼유통센터지원 등의 예산도 원안대비 증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확정된 예산을 토대로 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현장 농업인과 적극 소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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