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동물등록으로 주인 쉽게 찾았어요` 이토록 중요한 동물등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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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동물등록을 통해 잃어버린 강아지를 쉽게 찾은 사례가 또 다시 나왔다. 내장형 동물등록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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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화) 서울 방배동의 길거리에서 주인을 잃어버린 개를 만난 한 행인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개를 데리고 가까운 파출소로 향했다. 파출소 근무 경찰들은 이 개와 함께 인근 동물병원을 찾았다. 혹시나 동물등록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동물병원 수의사가 개에게 리더기를 대는 순간 “띠릭”소리가 들렸다. 내장형 칩이 인식되는 소리였다.

수의사는 내장형 칩에 등록된 주인의 정보를 확인하여 연락을 했고, 주인은 “잃어버린 개를 지금까지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개는 경찰들과 함께 주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동물병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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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동물병원 수의사는 “다시 한 번 동물등록 내장형 칩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며 “오히려 ‘우리 강아지는 집을 안나가요’하는 분들이 대개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집을 나가는 강아지는 오히려 보호자들이 신경쓰기 때문에 잘 잃어버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아지를 잃어버린 뒤 찾지 못하는 보호자들이 무척 많고, 그 고통이 참으로 크다”며 “차라리 하늘나라 간 것보다 더 괴롭다는 분도 있다. 그러니 반드시 내장형 칩으로 동물등록을 해달라. 그렇다면 최소한 어처구니없게 잃어버리는 일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발생 유실·유기동물 89,732마리…그 중 71%는 ‘개’

동물등록제 안착을 위한 국회토론회 9월 27일(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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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간 발생한 유실동물 및 유기동물은 총 89,732마리였다(유실동물 포함). 그리고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동물은 ‘개’였다. 총 63,602마리(70.9%)의 개가 1년 동안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됐다.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주인이 잃어버린 개의 숫자가 매일 175마리에 육박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실효성 없는 외장형으로 동물등록을 하는 비율이 35%에 이른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내장형 동물등록’을 해야 ‘잃어버린 반려견을 쉽게 찾는다’는 동물등록제의 실효성을 달성할 수 있다. 때문에 동물등록방법을 내장형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물등록제와 관련된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동물복지표준협회와 김두관·전현희 의원이 9월 27일(수) 오전 ‘동물등록제 안착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행 동물등록제의 문제점과 내장형 동물등록방법의 안전성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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