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의사회·세바, 동물복지 기여한 세계 수의사 6인 포상

제1회 WVA 글로벌 동물복지상,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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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의사회(WVA)가 글로벌 동물용의약품업체 세바 상테 애니멀과 함께 동물복지에 힘쓴 수의사들에게 힘을 보탰다.

세계수의사회 르네 칼슨(Rene Calson) 전 회장과 세바 글로벌 CEO 마크 프리카즈스키(Marc Prikazsky) 회장은 8월 29일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장에서 제1회 WVA 글로벌 동물복지상을 수상한 6명의 수의사들을 직접 시상했다.

동물복지 관련 활동이 보호자와 다른 수의사들, 시민들에게 모범이 된 수의사들을 선정하는 WVA 글로벌 동물복지상은 세바의 후원을 바탕으로 올해 신설됐다.

초대 수상자로는 조셉 오티에노(케냐), 션 웬슬리(영국), 메를린 로메로(콜롬비아), 다니엘 벤츄라(필리핀), 요한 쿠체(미국), 쉬하브 오스만(이집트) 수의사가 선정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1회 WVA 글로벌 동물복지상을 수상한 오티에노, 웬슬리, 로메로, 오스만, 쿠체, 벤츄라 수의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1회 WVA 글로벌 동물복지상을 수상한
오티에노, 웬슬리, 로메로, 오스만, 쿠체, 벤츄라 수의사

조셉 오티에노 수의사는 케냐에서 동물보건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존경받는 수의사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지역 언론에 관련 기고를 이어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수의사회(BVA) 선임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션 웬슬리는 동물복지 분야에서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러 국제적 동물복지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동물복지 분야에 대한 영국수의사회 전략을 정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메를린 로메로는 콜롬비아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지역 도축장들의 동물복지 실태 연구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원헬스의 시각에서 동물복지를 살피는 연구그룹을 이끈 로메로 수의사는 “동물복지를 수의학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윤리적인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해결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벤츄라는 필리필 수의학교육에 동물복지개념의 강의요강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필리핀 세부에서 광범위한 광견병 백신접종을 펼치는 ‘Better Lives for Dogs’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요한 쿠체 미국 캔자스주립대 교수는 동물복지를 반영한 소 사양관리법 개발연구에 매진했다. 격년으로 개최하는 ‘육우 복지 국제 심포지움’도 대표적인 활동이다. 아울러 농장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활발한 미디어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쉬하브 오스만은 이집트 카이로동물복지협회(SPCA) 회장으로서 자국의 동물복지 문제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오스만 수의사는 유기견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보건 문제를 두고 이집트 정부를 자문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마크 프리카즈스키 세바 CEO, 요한 쿠체 교수, 르네 칼슨 WVA 전 회장
(왼쪽부터) 마크 프리카즈스키 세바 CEO, 요한 쿠체 교수, 르네 칼슨 WVA 전 회장

르네 칼슨 전 회장은 “다양한 종의 동물복지를 위해 매일 헌신해 온 수의사 6인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마크 프리카즈스키 회장은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의 접근이 진화함에 따라, 수의계와 수의학교육도 동물복지를 이끌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며 “같은 수의사로서, 세바가 세계수의사회의 동물복지상을 후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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