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개고기 항생제 잔류 심각‥일반 축산물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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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건국대 수의대 3R동물복지연구소와 함께 식용으로 사육되는 개들의 항생제 잔류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65%에 이르는 개고기 샘플에서 항생제 잔류가 확인됐다.

동물자유연대와 3R동물복지연구소는 전국 재래시장에서 개고기 샘플 93점을 채취해 항생제 잔류와 미생물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1개(65.4%) 샘플에서 타일로신, 아목시실린, 설파메톡사졸 등 8종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적용하는 검출한계 미만 불검출 처리 기준을 적용해도 45.2%에 달했다.

세균감염 문제도 심각했다.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 인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균들도 검출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일반적인 축산물의 항생제 검출율 0.47%보다 약 96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사육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개고기가 소비자에 전달되는 거의 모든 과정이 사람이 먹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 조사 과정에서 소규모 육견농장들의 폐업 의지를 확인한 만큼, 정부 차원의 식용견 사육금지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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