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보호센터 증축‥부속 동물병원 개설한다

12억7천만원 투입해 보호시설 확대..진료전담수의사, 의료장비 확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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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물보호센터
제주도 동물보호센터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직영 동물보호센터 시설 확충과 부속동물병원 개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은 지난해 6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동물보호센터에서 개최한 현장도지사실에서 건의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제주대 수의대 교수진과 봉사동아리 소속 학생 등은 진료 전담인력 보강, 시설예산 확충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동물보호센터 6개소를 견학해 운영 전반을 조사하는 한편, 올 상반기 실시설계와 건축협의, 공사업체 선정 등 제반절차를 마무리했다.

7월 착공한 동물보호센터 증개축 공사에는 총 12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소규모 형태의 보호시설 3개동을 철거하고 지상 2층 규모의 보호동(610㎡)으로 확장한다.

넓어진 보호시설에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입소 격리 시설과 임신모견, 자견 등을 위한 전용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소형견 보호동을 고양이 전용 시설로 리모델링해 유기묘 보호환경도 함께 개선한다.

아울러 유기동물의 건강관리, 부상을 입은 동물들에 대한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진료 전담 수의사를 확보하고 의료기기를 확충하는 등 부속동물병원 개설도 추진한다.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는 “더 커진 보호센터는 일일 최대 보호두수가 3, 400여마리에 이를 전망이지만 보호동물의 스트레스 등을 고려해 280두 안쪽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도민 봉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사람, 자연,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제주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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