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잘 먹은 강아지 안에 숨어 있는 심장사상충…`검사는 필수`

심장사상충예방약 투약한 개 중에서도 사상충 양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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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수·카라 합동 봉사단이 심장사상충 검사를 실시해 양성 개체를 발견했다.

 
서울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대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23일 용인 소재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행강’에서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대가 카라가 구조해 행강에 보호를 위탁한 유기견 34마리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5마리에서 심장사상충 성충 양성반응을 보였다. 약 15%에 달하는 수치다.

행강은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대상으로 매월 꾸준히 심장사상충예방약을 투약하고 있다.

그럼에도 심장사상충 성충이 발견된 것은 예방약 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드러낸다.

심장사상충예방약은 어린 자충을 구제할 뿐, 이미 다 자란 성충은 없앨 수 없다. 드물지만 성충에 심각하게 감염된 상태로 예방약을 투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미국심장사상충학회(AHS)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장사상충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방약을 투약하기 전은 물론이고, 연중예방하는 가운데서도 1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방약 투약도 여름철뿐만 아니라 12개월 연중예방을 추천한다. 생활환경 상 겨울철에도 모기감염 우려를 떨칠 수 없고, 보호자가 깜박 투약을 건너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종찬 원장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심장사상충 검사를 실시해보면 상당한 숫자의 양성 개체가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심장사상충 전염 위험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참고 : 실제 사례로 알아보는 `심장사상충 연중 예방+정기 검사`의 중요성 (보러가기)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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