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날아가 동물 진료 봉사 펼친 한국 수의사들

건국대 수의대 수의내과학 교실 주축 ‘한국 글로벌 수의 의료봉사단’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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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에 힘을 합친 한국 글로벌 수의 의료 봉사단과 캄보디아 왕립수의과대학
(사진 : 봉사단 제공)

건국대학교 수의내과학 교실이 ‘한국 글로벌 수의 의료봉사단’을 결성,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에서 첫 번째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프놈펜 캄보디아왕립수의과대학 근교지역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봉사단장 양철호 수원 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 박희명 건국대 교수, 이원배 KOICA 캄보디아 수의자문관을 중심으로 건국대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박사 (강민희, 이창민) 및 대학원생 (김형석, 나세원, 이가원), 생명경외클럽(VVC) 회원을 비롯한 건국대 수의대 학생 자원봉사자 (박유진, 박준한, 양수겸) 등이 참여하였으며, 캄보디아 왕립수의과대학 수의학과 학생 및 교직원 10여명도 함께 하였다.

서울시수의사회와 고려비엔피, 성보사이언스, 타임즈동물의료센터 등으로부터 약품 지원 등 후원을 받은 봉사단은 3일 간 프놈펜 근교 4개 마을을 순회하며 300여 마리 이상의 동물을 돌봤다. 

봉사단 측은 “한 해 2천명이 넘는 사람이 광견병으로 목숨을 잃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광견병 및 종합백신 접종과 심장사상충 예방을 비롯한 구충 위주로 실시했다”며 “이와 함께 더운 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 및 교육을 실시하고, 위생상태 개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에 대한 간단한 내과 진료 및 임신진단, 난산처치 등 농장동물 진료봉사활동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박희명 교수가 프놈펜 대학 수의대생 200명을 대상으로 동물진료에 대한 임상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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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은 캄보디아 수의대생 대상 특강을 비롯해 소동물 백신접종,
암소 난산 및 기립불능 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 봉사단 제공)

한국 글로벌 수의 의료봉사단(KGVVC)은 건국대 수의내과학 교실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수의사들과 관련 봉사에 관심이 있는 학부생 및 일반 수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봉사단 측은 “임상경험을 갖춘 수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동물사랑 이념을 실현하는 수의료 봉사활동 문화의 사회적 정착에 기여하고, 해외와의 수의학교류 등 국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꾸준히 해외 수의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봉사단장 양철호 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오랜 수의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동물사랑 이념을 실천하고자 봉사활동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봉사단 지도교수를 맡은 박희명 교수는 “수의사로서의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 간의 수의학적 국제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오랜 바람이었다”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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