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100여 마리 사체 방치에 40여 마리도 죽음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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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영 수의사

담양의 한 불법 축사에 개 100여 마리의 사체가 방치되고 있고, 40여 마리의 개도 죽음을 기다리거나 먹이를 찾아 주변 마을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KBC 광주방송은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이 소식을 전했다.

KBC8 뉴스 측은 “농장 주인 A씨가 지난해 축사를 건축하기로 하고 개 150마리를 데려다 놓았다. 그런데 A씨가 축사를 짓기 위해 편법을 쓴 사실이 드러나 건축 허가 승인이 취소됐고, 이후로 개를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100여 마리의 개가 폐사됐고, 남은 개들도 사체와 함께 방치되고 있다. 사실상 죽는 날만 기다리는 것이다. 일부 개들은 철창을 탈출해 인근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개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기 때문에 지자체가 시설이나 환경 관련 부분에 외에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

함께 현장을 방문한 명보영 수의사(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사체를 방치하고 있고 풀어진 개들은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생명을 연장하고 주변에는 죽은 동료들이 있는 현장이 충격적이었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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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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