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관리제도 개선, 해외 전문가 의견 듣는다

농식품부·한돈협회, OIE·OECD서 전문가 초청..경제학적 방역정책 관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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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축질병 방역의 해외 선진 사례를 도입하기 위한 국제 교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가축질병 관계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6월 9일(화)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릴 ‘가축질병분야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는 가축질병 예방관리의 해외 모범사례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가축질병관리의 수의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경제학적 방식을 접목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점이 새롭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주요 가축질병은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OECD는 가축질병관리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수의학적 접근에 경제학적 접근을 접목하는 정책수립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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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박용호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가축질병 위기관리 정책 및 전망’과 ‘가축질병 보상제도의 현황과 발전방안’이라는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CVO(Chief Veterinary Officer)인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이 국내 가축질병 및 방역대책 현황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 CVO 출신의 브라이언 에반스(Dr. Brian Evans) OIE 부사무총장이 가축질병 예방과 방역정책의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이어서 프랭크 반 통에런(Dr. Frank Van Tongeren) OECD 농업통상과장이 가축질병 발생에 대한 위기관리 정책을 주제로 강연한다.

두 번째 세션은 가축질병관리의 경제학적 관점, 그 중에서도 보상제도에 초점을 맞춘다.

OECD 관련 전문컨설턴트와 호주 정부 방역담당자가 보상비용 공유제도와 민관 협력관계 등을 다룰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살처분 보상금 등 가축질병 관리를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함에 있어 이번 세미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우수사례 중 국내 방역실정에 적합한 사항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구제역 방역대책 개선방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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