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을 지키는 유기견 `행복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구조 후 이재명 성남시장 입양..유기견 입양 홍보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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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행복이’를 구조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임순례 대표(왼쪽)와
‘행복이’를 입양한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 (사진 : 성남시청)

개농장을 전전하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행복이’가 성남시청에서 유기견 입양을 홍보한다.

성남시는 20일 성남시청에서 유기견 ‘행복이’의 입양식을 열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입양서에 서명하고 ‘행복이’의 목에 인식표를 달아주었다.

2년령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행복이는 길거리를 떠돌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식용견 농장에서 최근 1년을 지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웃 주민의 설득으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지원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구조됐다. 임신상태로 구조된 ‘행복이’는 결국 태아를 유산했지만, 중성화수술을 마치고 현재는 건강한 상태다.

지난 10월 동물보호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행복이’의 사연을 접한 성남시는 반려동물 유기 문제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행복이’의 입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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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에 마련된 행복이의 새 보금자리 (사진 : 성남시청)

행복이는 성남시청사 정문 경비실 옆에 12.7㎡ 크기로 마련된 집에서 지낼 예정이다. 성남시의 각종 동물관련 행사나 이재명 시장의 도보 순찰에 동행하게 된다.

성남시에서만 연간 발생하는 유기견이 약 2,000마리.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구 황새울광장의 반려동물 문화공간, 탄천변 반려견 놀이공간 운영, 펫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물보호문화센터를 건립해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고 반려동물 관련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등 반려동물 인프라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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