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발생 10년 만에 ’연간 10만 마리’ 이하로…투입 세금은 역대 최대
2025년 유실·유기동물 총 95,685마리 발생, 전년 대비 10.4% 감소..투입 세금은 3.4% 증가

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가 6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유기동물 구조·관리·안락사 등에 투입된 세금은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유기동물 수 95,685마리…2016년 이후 10년 만에 10만 마리 이하로 줄어
전체 유기동물 중 개가 70.4%, 고양이가 28.2%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유실·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95,685마리로 전년(106,824마리) 대비 10.4% 감소했다. 실제 버려진 동물 숫자가 아니라 전국 273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1년간 입소된 개체수다.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가 10만 마리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6년 89,732마리를 기록했던 연간 유기동물 수는 2017년 10만 마리를 돌파(102,593마리)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10만 마리 이상을 유지했다. 단, 2019년 역대 최대치(135,791마리)를 기록한 뒤 6년 연속 감소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약 3.9%(5,309마리) 감소한 130,401마리, 2021년에는 전년 대비 9.3%(12,128마리) 감소한 118,273마리,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1%(4,833마리) 감소한 113,440마리, 2023년에는 전년 대비 0.3%(368마리) 감소한 113,072마리, 2024년에는 전년 대비 5.5%(6,248마리) 감소한 106,824마리를 기록한 바 있다.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19,224마리)였고, 가장 적은 지자체는 세종(437마리)이었다. 충북은 전년 대비 유기동물 발생 수가 증가했고, 충남, 경기, 경남 등은 감소했다. 유기동물 발생 수가 적은 달은 12~2월이었고, 5월, 6월, 9월은 유기동물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유기동물 중에서 개가 67,384마리(70.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는 26,969마리(28.2%)였다. 개는 전년보다 12.8% 감소한 반면, 고양이는 3.1% 감소에 그쳤다. 개·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유기동물(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은 1,332마리였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는 2025년 기준 전국에 273개 있었다. 그중 186개(68.1%)가 위탁 운영이었고, 직영 동물보호센터는 87개(31.9%)였다. 직영 센터 수는 매년 증가 중이다. 시설 기준으로는 236개 동물보호센터가 있었다(위탁 149개, 직영 87개).

유기동물 입양 비율 4년 만에 반등
안락사·자연사 비율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기동물 절반 가까이 동물보호센터 안에서 생 마감
2025년 1년간 발생한 유기동물 95,685마리 중에서 10,685마리(11.2%)는 원래 보호자에게 돌아갔다(인도/반환). 버린 동물이 아니라 잃어버린 동물이었고, 대부분 동물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다.
반환된 동물 중 대부분(96.2%, 10,276마리)은 동물등록이 법적 의무사항인 개였다.
유기견 중 보호자에게 반환된 비율은 15.2%였으나, 유기묘 중 반환된 비율은 단 1.1%에 그쳤다. 고양이의 동물등록이 의무사항이 아니고, 동물보호센터에 길고양이가 많이 입소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보호자에게 입양된 비율은 25.6%(24,528마리)였다. 유기동물 4마리 중 1마리는 새 가족을 만난다는 뜻이다. 유기동물의 입양 비율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32.1%→27.5%→24.2%→23.5%), 지난해 반등했다.
보호소 안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도 줄었다. 자연사율(25.7%, 24,545마리)과 안락사율(17.3%, 16,561마리)이 모두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연사+안락사 비율도 2024년 46.0%에서 2025년 43.0%로 감소했다.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여전히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개체의 약 절반이 보호소 안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었다.

유기동물 평균 보호 기간 28.6일..전년 대비 0.5일 증가
전국 273개 동물보호센터에 총 1,138명 근무, 전년 대비 132명 증가..직영 센터 증가가 원인
연간 유기동물 관리에 투입된 세금 총 479억 7,671만원..역대 최대
2025년 기준 전국 273개 동물보호센터는 경기도(40개)에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서울(27개), 전북(25개), 전남(23개), 경북(22개) 등이 이었다.
직영센터 역시 경기도(14개)에 가장 많았고, 전남·경북에 13개, 강원·경남에 12개, 충남에 10개, 전북에 6개, 충북에 3개, 제주에 2개, 광주·대전에 1개 있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에는 직영 동물보호센터가 하나도 없었다.
입양률이 높은 지자체는 경북(35.7%), 대구(33.7%), 세종(33.6%) 등이었고, 구조된 유기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28.6일로 전년 대비 1.8%(0.5일) 늘었다. 유기동물 평균 보호기간은 4년 연속 증가했다(2021년 24일→2022년 25일→2023년 27.8일→2024년 28.1일→2025년 28.6일).
유기동물은 6년 연속 줄었지만,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25년 1년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투입된 세금은 전년 대비 15억 6천만원(약 3.4%) 증가한 479억 7,671만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유기동물 관리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가 늘면서 동물보호센터 종사 인원이 증가하고 있고, 유기동물 관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마리당 관리 비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동물보호센터 종사 인원은 2025년 기준 1,138명으로 전년(999명) 대비 13.9% 증가했다. 유기동물 1마리당 관리 비용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해 역대 최초로 50만원을 돌파했다(50.1만원).
경기도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금을 투입했다(132억 604만원). 유기동물 한 마리당 평균 관리 비용은 대전이 96.4만원으로 가장 컸고, 부산이 18.3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길고양이 TNR 실적 및 TNR 사업 운영 예산, 반려동물 영업장·영업자 수 현황, 펫티켓 미준수 단속 실적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