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종식으로 수의사 역할 중요해져” 국경없는수의사회 정기총회 개최

2024년 정기총회 개최하고 올해 사업 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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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 사진)가 14일(일) 오후 4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위임장 포함 85명의 회원 참석으로 성원 됐다. 현재 국경없는수의사회에는 156명의 정회원 수의사가 활동 중이며, 수의대생, 일반회원까지 포함하면 약 1천 명이 가입되어 있다.

총회는 국민의례, 성원보고, 개회선언, 대표인사, 정기 감사보고, 안건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국경없는수의사회는 2번의 해외봉사활동(2월 라오스, 10월 베트남)을 포함해 총 8번의 국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제2회 심포지엄을 국회에서 개최했다. 또한, 의료 차량을 마련하고 해외지부를 확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월 1회 국내 봉사활동과 1번의 해외봉사활동(라오스)을 진행한다. 특히, 도서지역 등 동물의료사각지대로의 1박 2일 봉사활동도 추진하며, 해외봉사에서는 원헬스(One Health)를 위해 주민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11월로 예정된 제3회 국경없는수의사회 심포지엄은 shelter medicine(보호소의학)과 국경없는수의사회 본부 및 해외지부 활동 소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김재영 대표, 이승철 사무국장, 주성일 감사, 이인형 서울대 수의대 교수, 김문석 이사, 김정남 의료팀장 등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식용종식특별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경없는수의사회를 포함한 수의사 봉사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식용 금지에 따라, 개농장 개체들의 보상, 구조, 보호, 입양이 이뤄질 텐데 이때 필연적으로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이 필요하므로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단체들은 현재 전국 개농장에 100만 마리 이상의 개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식용종식특별법에 따라 2027년까지 식용 목적의 개 사육이 금지되면, 100만 마리가 넘는 개체들의 보상, 입양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개식용종식특별법 통과로 개농장 개체들의 보호, 입양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예방접종, 중성화수술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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