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에 머무는 고양이들 만난 인천시수의사회 봉사단

영흥도 고양이 보호소 ‘고양이역 카페’ 찾아 중성화수술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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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천시수의사회)

인천광역시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단 야나(YANA)가 서해안에 위치한 영흥도를 찾았다.

유기·유실 고양이와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영흥도 ‘고양이역 카페’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영흥도 영흥면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고양이역 카페는 40여마리의 고양이들이 머물고 있다. 버려졌거나 장애가 있는 고양이들이 포함되어 있다.

YANA 봉사단은 카페 수익 만으로 고양이 돌봄이 힘겨운고양이역 카페를 위해 나섰다.

이날 봉사에는 인천시수의사회 회원 수의사들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강원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와락이 참여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이 봉사활동에 필요한 의약품을 후원했다.

봉사단은 자체 번식을 막기 위해 중성화수술을 실시하는 한편 백신접종, 심장사상충 예방까지 병행했다.

암컷 고양이를 중심으로 총 18마리에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첫 봉사가 늦어졌지만 여러 봉사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봉사활동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동물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ANA 단장 오보현 수의사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보호소에 작게 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봉사에 참가한 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유영준 학생(본1)은 “많은 분들이 유기묘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다니며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결성된 YANA는 인천시 관할 도서벽지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도, 영종도, 영흥도 등 동물의료 혜택을 보기 어려운 섬들을 주로 찾고 있다.

YANA는 올해 하반기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 인천시수의사회)

임남희 기자 mogavie97@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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