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장관 취임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덜 방안 마련`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산업 육성..개식용 종식 로드맵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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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윤석열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정황근 장관이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신임 장관을 10일 공식 임명했다.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황근 장관은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활기찬 농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취임사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반면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방역 관련 언급은 없었다.

축산업에서는 가축분뇨·악취 등 환경부담과 탄소중립 현안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탄소중립과 환경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CT에 기반한 사양관리, 가축분뇨 감축 및 적정처리를 통해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축산업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최근 농식품부가 한우 사육기간을 30개월에서 24~26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려동물 정책에 대해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반려동물 판매업 허가제 전환 ▲유기동물 보호 인프라 확대 ▲동물학대 행위자 처벌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정 장관은 “과중한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미용·펫푸드 등 국민수요가 높은 관련 서비스 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반려동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을 위한 세제상 지원방안, 펫보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개식용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구성된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당초 4월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운영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정광호 위원장이 최근 “개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만큼 종식방향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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