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보호센터에 `디스템퍼` 발병…2주간 분양 중단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분양 중단...디스템퍼 발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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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물보호센터가 2주간 보호 동물 분양과 개방을 중단한다. 디스템퍼 바이러스(CDV, Canine Distemper Virus)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개에서 질병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동물보호센터 개방 및 보호 동물 분양을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스템퍼 발생으로 센터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동물보호센터는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직영 운영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디스템퍼의 확산 방지와 보호 동물에 대한 일제 검사를 하기 위하여 보호소의 개방 및 분양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유기동물 입양과 일반인의 방문이 중단된다. 동시에 보호센터 전 구역을 대상으로 구충·구서, 소독을 하는 등 보호시설에 대한 내부 방역도 진행된다.

다만, 방문 및 분양 이외에 구조 유기·유실 동물 입소와 반환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현재 센터에는 367마리의 유기견과 65마리의 유기묘 등 총 432마리가 보호 중이며, 최초 감염이 확인된 개와 같은 공간에 있던 6마리에 대한 키트 검사에서 3마리의 양성이 추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수 제주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동물보호센터 개방·분양 중단은 보호 동물을 질병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동물보호센터 방역 수준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만큼, 개방 중단에 대한 도민의 양해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약 12억 7천만원을 투입해 제주 동물보호센터를 증·개축했으며, 센터에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격리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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