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으로 실험동물 복지 높여요` 동물실험윤리위 외부위원 세미나 연다

동물을위한행동, IACUC 비전문가 외부위원 위한 세미나 10회 진행..7월 26일까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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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을위한행동’이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비전문가 외부위원 전문세미나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동물실험의 계획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을 심의하는 기구다. 동물실험이 과학적이면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실험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IACUC 위원의 1/3 이상을 해당 실험기관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등록된 동물보호단체에서 추천하는 민간위원 1명 이상이 포함된다.

동물을위한행동은 “동물실험 관련 현안을 사회에 환기하고 동물실험시행기관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위원은 보통 과학을 전공하지 않거나 동물실험을 잘 모르는 시민으로 추천된다”면서도 “그러다 보니 실험동물에 대한 과학적 내용을 심의하기 어려워하여 IACUC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없거나, 아예 동물실험을 무조건 반대하는 등 본분을 망각한 행위를 벌이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동물보호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2월 비전문가 외부위원을 위한 교육자료집을 발간한 동물을위한행동은 민간단체 추천위원으로 활동할 비전문가 시민들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7월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각 축종 실험동물의 복지와 독성실험, 실험동물 취급, 안락사와 인도적 종료, 통증관리, 최신 과학연구의 쟁점 등을 폭넓게 다룬다.

동물을위한행동은 “이번 세미나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며 “3R원칙(Replacement, Reduction, Refinement)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시민들과 심도 깊게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미나를 모두 수료한 사람은 적법한 자격을 득한다면 추후 IACUC 외부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라며 “외부위원은 단순히 거수기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3R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서울시 중구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세미나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7월 26일까지 동물을위한행동에 이메일로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afanimal@naver.com에 성명, 소속,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 신청).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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