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반려동물 광견병 항체 58%‥심장사상충도 여전히 발견

서울시, 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5년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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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개, 고양이를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5년간 한 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려동물의 광견병 백신 항체가 58%에 그치고 심장사상충증도 여전히 발견돼 보호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5년간 인수공통감염병이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수의사회가 진행하는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은 서울시내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광견병, 에를리히증, 라임병, 아나플라즈마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인수공통감염병 5종과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지만 반려동물에서 중요한 질병인 심장사상충증을 검사한다.

(자료 : 서울시청, 광견병 항체는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의미함)
(자료 : 서울시청, 광견병 항체는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의미함)

 
지난해 서울시내 반려동물의 광견병 백신 항체는 58.7%로 조사돼 전년(58.8%)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유기동물의 광견병 백신 항체는 전년 대비 11.2%P 감소한 24.5%에 그쳤다.

국내에서는 2014년 이후 광견병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2006년 야생너구리에서 광견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0건이다.

하지만 인접국인 북한이 광견병 고위험 국가로 야생동물을 통한 유입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보호자들의 철저한 백신접종이 요구된다.

진드기가 매개하는 아나플라즈마병(5건)과 라임병(1건)은 항체를 보유한 반려견이 일부 확인됐지만 특이할 만한 유행 징후는 없다.

특히 사람에서 치사율이 높아 주목 받고 있는 SFTS의 경우 2016년과 17년 TNR된 길고양이 761마리를 대상으로 검사했지만 양성 사례는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최근 국내 SFTS 환자가 증가추세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향후 길고양이에서 SFTS가 발견되면 시민에게 즉시 감염주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에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지만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심장사상충증도 여전히 발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반려동물에서는 2건에 그쳤지만, 유기동물에서는 52건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유기견에서의 심장사상충증 발생률이 반려동물의 발생률보다 9배 가량 높았다”며 “동물등록률 제고 등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4월부터 11월까지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 각 20마리씩을 검사해 연간 총 1,500마리를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자치구내 동물병원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 건강이 시민에게도 영향을 주는 만큼 광견병 예방접종 등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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