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 속 기생충은 어떤 존재인가요?

과학자, 의사, 수의사, 아나운서가 만들어가는 기생충 이야기, 팟캐스트 '기생충펀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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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게 사랑과 관심을!” 팟캐스트 방송 ‘기생충펀팩트(Parasite Funfact)’의 끝을 의미하는 마무리 인사다.

약 30년 전만 해도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은 봄과 가을마다 대변검사를 받았다. ‘혹시나 기생충이 발견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남의 대변을 가져왔다가 담임선생님께서 갖고 오신 구충약을 눈앞에서 바로 삼켜야만 했던 추억이 담긴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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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팟캐스트 ‘기생충펀팩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정준호 씨, 정혜진 의사, 문희정 아나운서, 이인형 교수

실제로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1969년부터 약 30년간 기생충 박멸 사업을 진행했다. 1995년에 이르러서야 ‘더 이상 집단검변, 집단투약은 필요 없어졌다’며 중단했다.

하지만 ‘기생충펀팩트’에 따르면 국민 몸 속에 기생충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가령 한국인은 장내기생충 중에서도 간흡충(C. sinensis)에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조리되지 않은 민물 어패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대량의 간흡충에 감염되면 간 기능장애나 담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생충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기생충으로 난치병인 자가면역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그 단적인 예가 돼지편충이다. 만성 장염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질환인 ‘크론병’을 앓는 환자에 돼지편충을 투약한 결과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두성인터내셔날 등 제약사에서 상용화하기도 했다.

매주 한 편씩 공개되는 팟캐스트 ‘기생충 펀팩트’는 기생충뿐만 아니라 위생동물(쥐, 파리, 바뀌, 진드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간다.

기생충 전문가이자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의 저자인 정준호 씨와 ‘제너럴 닥터’로 활동 중인 정혜진 의사, 문희정 아나운서 그리고 이인형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함께 방송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기생충펀팩트 자세히 보기 http://www.podbbang.com/ch/10595)

김소연 기자 suekimmy@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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