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반환·입양, 5년간 소폭 꾸준히 개선

최근 5년간 유기동물 반환, 입양 비율 계속 늘어..유기동물 발생 감소세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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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인에게 되돌아가거나 새 가족을 찾은 유기동물의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다. 여전히 연간 3만5천여마리의 유기동물이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는 실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달 ‘2015년도 동물보호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동물등록제, 유기동물, 실험동물 등 관련 통계를 조사 발표토록 한 동물보호법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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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발생한 유기동물은 8만2천여두. 2011년부터 14년까지 이어지던 감소추세가 꺾였다.

“2010년 약 10만여두로 최고점을 찍은 후 감소추세로 전환했다”는 것이 검역본부 측의 해석이지만, 최근 5년간 유기동물 발생에서 유의적인 차이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유기견 발생량은 매년 3천여두 가량의 편차를 보여 왔고, 2013년 이후 TNR 사업 대상인 길고양이가 유기동물 통계에서 빠진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감소요인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유기동물이 주인에게 되돌아가거나(반환)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비율이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2011년 7.6%에 머무르던 반환율은 2015년 14.6%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재입양률은 32%로 2011년 26.1%에 비해 약 6%포인트 개선됐다.

검역본부는 “동물등록제 실시로 유기견 반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양이를 등록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에 대해 일부 지역 시범사업 시행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환과 재입양이 늘면서 안락사 비율도 꾸준히 감소했다. 연간 2만 5천두 수준이던 유기동물 안락사 두수는 지난해 1만6천여두(20%)에 그쳤다.

하지만 유기동물보호소 내에서 자연사하는 경우를 합쳐 약 3만5천여두의 유기동물이 보호소에서 사망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매년 8만여두의 유기, 유실동물을 처리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동물인수제 검토, 보호소 대상 백신 및 진단키트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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