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가 20일(금) 오후 4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12년도 정기총회 이후 무려 3년만에 개최된 정기총회였다.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는 2012년 정기총회 이후 그간 여러차례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이 때문에 고홍범 제11대 회장이 2012년 11월로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새 회장이 선출되지 못했다.
동창회는 이 날 첫 번째 의결사항으로 ‘제12대 회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고 신종봉 원장(광주광역시 신동물병원)을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신종봉 신임 회장은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이 날 전남대 수의대에서는 2015용봉 수의학술제,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 광주전남수의사회 연수교육 등이 동시에 개최됐다.
전남대 수의대가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LINC 사업단이 후원한 ‘2015년 용봉 수의학술제’는 본과 4학년 졸업논문 발표와 함께 말 임상 특강, 6개 분야 수의사 특강(진로탐색), 동물병원 경영학 강의, 본과 4학년 국가시험 격려 만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연수교육에서는 ▲수의사 처방관리시스템 교육(대한수의사회) ▲전라남도 축산정책 방향(권두석 전남 축산과장) ▲반추가축에서 제1위 과산증의 이해(서국현 전남대 수의대 교수) 등 3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신종봉 신임 전남대 수의대 총동창회장은 “동창회의 특성상 활성화 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창회 회장직을 사양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동창회를 위해 더 이상은 거절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은 63년 동안 많은 수의사를 배출하여 축산발전과 방역, 축산식품의 안정성 확보, 반려동물의 문화확산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 여기 있는 선후배 동문들의 희생과 봉사가 수의계 발전을 이뤘다”며 “동창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