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양봉대회 개막, 수의계 학술교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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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회 2015년 세계양봉대회가 9월 14일(월)부터 9월 20일(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양봉연맹(APIMONDIA)이 주최하는 세계양봉대회는 1897년 벨기에에서 세계 양봉가들의 친목모임을 시작으로 2년에 한번씩 각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85년), 중국(93년)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 개최국이다.

“Bees connecting the world!”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30개국 양봉관련 학자와 연기기관, 기업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하며,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장비전시회, 양봉생산물 전시회 EXPO가 함께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Beekeeping Economy, Bee Biology, Bee Health, Pollination and Bee Flora, Beekeeping Technology and Quality, Apitherapy, Beekeeping for Rural Development 등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각각 플레너리 세션, 심포지움, 워크숍 형식 등으로 진행된다.

 

현행법상 꿀벌은 가축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부저병과 낭충봉아부패병 등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명시된 질병도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Sacbrood virus에 의한 한국의 낭충봉아부패병이 2만여 양봉농가의 95% 가량에서 토종벌의 집단 폐사를 야기 하는 등 최근 꿀벌질병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지만, 양봉 관련 질병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은 그리 크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의학계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윤상, 강승원 연구관, 제주대학교 임윤규 교수, 서울대학교 채찬희 교수가 학술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하여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회 특별위원장인 제주대학교 임윤규 교수는 “양봉에 관한 위생 및 약의 오남용방지, 질병조기진단교육을 양봉농가에 실시함에 있어 수의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꿀벌질병에 관한 예방과 진료분야가 수의사의 영역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수의사 및 예비수의사의 관심을 촉구하였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대전시가 주관하는 반려동물대축제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려 폐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다음 45회 세계양봉대회는 2017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조종문 기자 jjdal1989@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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