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서 구제역 추가 발생..진천군수 `삼진아웃제 필요`

유영훈 진천군수, `백신 접종 소홀히 해 구제역 3번 발생하는 농가는 축산업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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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진천군 이월면 양돈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혈청형은 현재 사용 중인 백신에 포함된 O형으로 앞서 확진된 진천읍 양돈농가와 동일하다.

해당 농가는 앞서 4일 구제역으로 확진된 양돈농가로부터 약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1개 동에서 800여두를 사육 중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돈방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 전체 돼지를 살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축사 내외 소독과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진천군은 4일 구제역 발생 직후 관내 전체 양돈농가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자 백신 접종 소홀 농가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발생농가가 백신 접종을 누락한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삭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9일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아 3번이나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라면 축산업을 할 자격이 없다”며 구제역 발생농가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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