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진로탐색의 날` 수의사 직업강의 후기 ― 김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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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중고등학교에 ‘직업탐색’, ‘전문직업인과의 만남’등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는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수의사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수의사들이 직업강의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수의사회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수의사 직업강의 파일을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수의사들의 강의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수의사 직업강의를 요청받은 수의사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 7월과 11월 말, 서울 정신여중에서 강의한 김광식 원장님(위드펫종합동물병원)의 강의 후기를 게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신 여자중학교 진로의 날 행사(7월18일) 및 진로탐색 강의(11월 26일)를 다녀와서

위드펫 종합동물병원 김광식

 지난 7월 18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정신여자 중학교에서 재능기부 행사의 하나로서 70여분의 진로 멘토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의 날 행사”가 치러졌다.

전교생이 각자가 원하는 직업군에 따라 교실로 이동했고, 각기 멘토님들은 배정받은 교실로 향했다.

김광식_정신여중강의1

(초청받으신 직업 맨토님들과 함께)

 내가 맡은 학급은 5층 맨 첫 교실로, 32명의 학생들과 선생님 1분이 계셨다.

여학교라서 인지 긴장한 탓에 남자 화장실을 찾느라, 10분정도는 헤맨 것 같다. 서둘러 교실에 들어가니, 학생들과 선생님께서 기쁘게 맞아준다. 대한수의사회에서 제작한 ‘수의사 직업소개’란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개와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이어 간단한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모두들 동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어서인지 수업 집중도는 매우 좋았다. 특히 선생님께서 많은 질문을 해주셔서 약간은 당혹했었다.(학생들 시간인데 하면서^^)

김광식_정신여중강의2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중에 신용석 교육부장님께서 수의사 직업 신청을 한 학생들이 너무 많아, 제비뽑기를 통해 수의사 강의에 배정되었다고 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수의사란 직업에 대한 긍지를 새삼 다지게 되었고, 오늘은 나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날이라고 자찬을 하면서 병원에 도착했다. 그렇게 다시 일상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가, 2주 전 즈음에 정신여중 교육부장님께서 다시 연락을 주셨다. 중 3학년 대상으로 재능기부 직업 맨토님들에 대한 인기투표 결과, 수의사가 1등을 했단다.

해서 3학년 340여명을 대상으로 3시간 수업을 부탁받았다. 난 흔쾌히 허락했고, 나름 수업준비에 들어갔다. 수업 당일 교내 교직원 식당에서 교육부장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교장실에서 김순희 교장선생님을 뵙고, 감사장도 받았다. 수업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강당으로 향했다.

수업시간이 3시간이나 되고, 나름 동물에 대해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여럿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첫 시간은 ‘개란 어떤 동물일까?’라는 주제로 주로 동영상을 보여주며 강의를 진행했다. 역시 점심식사 후 식곤증은 여학생도 피할 수 없는가보다. 하나 둘씩 쓰러진다. 그러나, 동영상 자료가 주여서 인지 집중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둘째 시간은 ‘동물매개활동’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했다. 역시 동영상 위주로 동물들의 다양한 능력과 활동 등을 소개했는데, 수업 중에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역시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이어서 일까?

셋째 시간은 대한수의사회에서 제작한 ‘수의사 직업소개’란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주었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여러 질문 중에, 기억에 남는 질문은 “선생님은 유기견을 안락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였다. 순간 긴장했지만, 나는 나름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락사라는 말 보다는, ‘처분 그것도 살처분’이라는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 너무 셌나보다. 이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을 해 주었다. 학생들은 내 대답에 긍정적이었고, 생명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듯한 인상을 받아 기뻤다.

다음 사진들은 지난 11월 26일 정신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수업한 사진이다. 신용석 교육부장님께서 보내주셨다.

김광식_정신여중강의3

(교육부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포스터 앞에서 한 컷)

김광식_정신여중강의4

 

김광식_정신여중강의5

(강당에서 중3학생 340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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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 교장선생님께서 감사장을 주셨습니다.)

 김광식_정신여중강의7

(강당에서 수업 모습)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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