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은 무엇인가

한국양돈연구회 제33회 세미나 주최..한국양돈대상에 장성훈 대표, 이장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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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천안 연암대학교 웰빙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양돈세미나

한국양돈연구회가 주최하는 제33회 전국양돈세미나가 16일 천안연암대학교에서 열렸다.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의 혁신 로드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다룬 발표가 이어졌다.

돼지 사육과 유통, 체험을 융합시킨 6차 산업화 양돈농장과 번식성적 우수농장 등 양돈산업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성공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한병우 대녕농장 대표는 “지속가능한 양돈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개척이 필요하며, ‘수출’을 위한 질병관리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질병 전문가 양성과 전염성 질병 정보공개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권재 롯데마트 팀장은 소매유통업계의 관점에서 수입육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 돼지고기 가격을 수입산 대비 190% 이하로 유지하고,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한 빠른 유통 회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성훈 한국양돈연구회장은 “국내 양돈산업은 지난 30년간의 지속 성장 단계를 지나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존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돈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생산 성적이 좋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공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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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데이비드 고컨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영업마케팅사장,
장성훈 금보육종 대표이사, 이장형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김성훈 한국양돈연구회장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15회 한국양돈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한국양돈연구회가 주관하고 대한한돈협회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후원하는 한국양돈대상은 생산자 부문과 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양돈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물 혹은 단체를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생산자 부문에는 장성훈 금보육종 대표이사가, 연구 부문에는 이장형 한국농수산대학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성훈 대표이사는 양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강원도 원주에 양돈농장과 체험관광을 결합한 6차 산업형 돼지문화원을 개원해 양돈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장형 교수는 양돈산업 관련 연구와 양돈후계자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데이비드 고컨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영업마케팅 사장은 “FTA 체결로 인한 물결을 막기 위해서는 양돈산업의 생산성과 질병관리를 개선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에 앞장설 업계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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