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필리핀 대학 연구진 초청 국제 학술 교류 세미나 개최

수생동물 조직병리부터 비교해부학까지, AI·해부학 융합 연구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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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필리핀 대학 연구진을 초청해 해부학·조직학 연구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주제로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4단계 BK21 사회문제질환 해결형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팀(BK21 교육연구단)과 동물의학연구소가 10월 19일(월) 전남대 수의대에서 ‘BK-필리핀 대학 국제 학술 교류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AI와 해부학’을 주제로 BK21 교육연구단 소속 교수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연에는 필리핀국립대 로스바뇨스 대학교(UPLB) 수의과대학 Mary Jasmin Ang 부교수, 중앙루손주립대(CLSU) Errol Jay Balagan 부교수, 사우스웨스턴대학교 PHINMA(세부) Zanthope Czarina B. Perez 학장 직무대행까지 필리핀 3개 대학 연구진이 참여했다.

Mary Jasmin Ang 부교수와 Zanthope Czarina B. Perez 교수는 필리핀 산파블로시 호수의 하수 배출구 인근에서 가두리 양식된 나일틸라피아를 대상으로 수행한 조직병리학·신경해부학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 외형상 건강한 개체에서도 아가미와 간, 정소 등 주요 장기에서 뚜렷한 조직학적 손상이 관찰됐으며, 뇌의 부위에 따라 신경발생 관련 표지자의 발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량의 조직 슬라이드를 육안으로 판독하는 기존 분석 방식의 한계를 설명하고, AI 기반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을 활용하면 병변을 보다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생 생태계의 환경오염 영향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rrol Jay Balagan 교수는 필리핀 물소와 재래 염소, 돼지의 서골코기관(vomeronasal organ)을 대상으로 수행한 비교해부학 연구를 발표했다.

페로몬 감지에 관여하는 서골코기관의 감각상피와 비감각상피 구조를 조직학·면역조직화학·렉틴조직화학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동물 종에 따른 구조적 특성과 차이를 설명했다.

또한 면역염색 영상의 판독과 정량화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분석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수생동물 독성병리 및 비교해부학 연구 방법과 AI 기반 조직 영상 분석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AI 학습을 위한 조직 영상 데이터 구축과 분석 결과의 검증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전남대 수의과대학과 필리핀 연구진은 AI 기술을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코딩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AI 도구를 이용한 개 피부종양 조직 이미지 분류 연구와 개체마다 고유한 물소의 비문(鼻紋)을 AI 객체탐지·분류 모델로 인식해 개체를 식별하는 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이날 발표된 나일틸라피아 조직병리 연구 역시 양측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 수의과대학 BK21 교육연구단은 앞으로도 해외 대학과의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해부학·병리학 등 기초수의학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유빈 기자 kayamoon8835@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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