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야생동물 지킬래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모인 어린이들

야생동물 수의사 체험에 초등학생 18명 참여..멀리 남양주에서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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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미래의 수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한 ‘야생동물 수의사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10월 24일(토) 익산 전북대 특성화캠퍼스에 위치한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초등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소수정예 체험실습이 진행됐다.

조난됐거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노력을 접하고, 야생동물 수의사로서의 꿈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했다.

수술실 체험
약제실 체험
방사선실 체험

이날 체험실습은 참가 학생들에게 명찰과 수의사 가운을 배부하며 출발했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대한 소개에 이어 3개 조로 나뉜 학생들이 수술실, 약제실, 방사선실을 돌며 실습을 진행했다.

실제 야생동물 수의사들이 구조된 동물을 진단하고 치료약을 조제하는 생생한 현장에서 이루어진 체험형 교육은 참가 학생들의 호기심과 학구열을 자극했다.

수의사 직업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서식지를 잃어가는 야생 조류를 위한 ‘새집 만들기’ 체험을 이어가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겼다.

새집 만들기 체험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야생동물 보호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가족들이 찾아와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에서 두 자녀(이수민 5학년, 이시온 3학년)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 김지은 씨의 사연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지은 씨는 “아이들이 이번 체험에 너무 참여하고 싶어 해서 전날 밤 12시에 익산에 미리 도착했다”며 행사 참석을 위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특히 큰아이가 평소 멸종위기종 복원과 다친 동물의 치료, 그리고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무척 많다”고 전하며 “아이들이 체험 내내 눈을 반짝이며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고, ‘내가 꼭 다친 동물들을 살려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류정재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야생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수술실과 약제실, 방사선실 체험을 통해 수의사들의 실제 진료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본 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야생동물과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기현빈 기자 gusqlsrl@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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