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안전한 임상 마취 소개
경북대 수의대 장민 교수, 건국대 수의대 김현석 교수 강의
제16회 영남수의컨퍼런스가 10월 17~18일(토~일) 이틀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됐다.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KAVAA) 세션에서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장민 교수(마취통증의학/응급중환자의학과)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현석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각각 ‘임상 마취의 흐름을 이해하기: 준비에서 회복까지’, ‘안전한 마취를 위한 장비와 모니터링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우선, 장민 교수는 AVA(Association of Veterinary Anaesthetists)의 마취 안전 점검표(Anaesthetic Safety Checklist)를 기준으로 마취 유도 전, 수술 전, 수술 후 회복 시 각각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장 교수는 “마취는 환자 평가부터 마취 유도, 기도 확보, 수술 중 감시, 회복 관리까지 여러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과정”이라며 “중요한 절차가 누락되지 않도록 표준화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고 의료진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취 유도 전 단계에서 응급 상황을 대비해 삽관을 위한 장비를 사전에 준비하고 언제든지 삽관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취 회복 단계에서는 “수술 이후 2~3시간 동안 마취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술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현석 교수는 “안전한 마취를 위해 마취 장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장비의 이상이나 연결 오류를 사전에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모니터에 표시되는 수치를 환자의 생리적 상태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 임상 환경에서는 장비의 노후화나 관리 미흡으로 장비에 표시되는 마취 농도와 실제 환자에게 전달되는 약물의 농도가 다를 수 있다”며 장비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궁극적으로 안전한 마취를 위해 장비와 환기 장치의 정상 작동을 철저히 확인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환기 전략을 선택하며, 모니터링 수치의 변화에서 이상 징후와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론과 경험을 적절히 결합해 다양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두 강의는 모두 ‘안전한 마취는 장비의 정상 작동, 환자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지속적인 감시, 그리고 의료진 간의 명확한 의사소통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는 점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한편, 두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국동물병원협회 주관 마취 드라이랩 실습 교육도 지도했다. 마취 장비 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무림 기자 moorhim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