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의대 교수 초청 ‘혈액암’ 최신 지견 공유

고려대 의대 박용 교수 초청 웨비나 개최..수의사·수의대학생 6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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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이 의학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수의학계와 나누고, 수의학 교육의 폭을 넓히기 위한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수의학 발전과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수의사와 수의대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동물병원 절세 및 자산관리, 수의학에서의 안락사와 생애말기 돌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이해와 진료 현장에서의 응대, One Health 관점의 반려동물 인플루엔자 등 임상 수의학을 넘어 수의사에게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이번에는 수의학과 의학이 서로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종양학에 주목했다. 10월 7~8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혈액내과 박용 교수를 초청해 ‘혈액암의 병태생리와 치료: 1세대 항암치료부터 CAR-T까지’를 주제로 의학에서 혈액암을 이해하고 치료해 온 과정과 최신 치료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웨비나는 수의사와 수의대학생들이 혈액암과 종양 치료를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의사 및 수의대생 600여 명이 참여했다. 강의 후에는 혈액암 진료 경험과 수의 종양학의 차이와 접점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용 교수는 “혈액암이 질환을 분류하고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고형암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암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TNM 병기체계를 혈액암 전체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고, 질환별 분류와 위험도 평가, 유전·분자적 특성 등이 진단과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한다.

혈액종양은 세포의 기원과 분화 단계 등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세분된다. 박 교수는 이 가운데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예로 들어, 과거 형태학적 특징을 중심으로 하던 분류에서 유전·분자적 특성까지 통합적으로 반영하는 분류체계로 발전해 온 과정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또한 “혈액암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비롯한 전신치료가 치료의 중요한 축을 이루며, 일부 혈액암에서는 완치를 목표로 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진행성 고형암에서는 생명 연장이나 증상 완화(palliative intent)가 치료의 주된 목표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혈액암에서는 진행되거나 재발한 상황에서도 완치(curative intent) 가능성을 염두에 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차이를 짚었다.

박 교수는 1940년대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을 시작으로 표적치료와 면역치료로 확장돼 온 종양 치료의 발전 과정도 설명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에서의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TKI)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서 CHOP 기반 항암화학요법,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을 병용한 치료 등이 치료에 도입돼 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항체-약물 접합체(ADC),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BiTE(bispecific T-cell engager) 등 다양한 치료법도 강의했다.

특히 최근 면역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CAR-T 세포치료의 원리와 발전 과정을 비중 있게 다루고, 다발골수종에 사용되는 CAR-T 세포치료제 카빅티(CARVYKTI)를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김소현 이사장은 “이번 웨비나는 사람 의학에서 혈액암을 이해하고 치료해 온 과정과 최신 치료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면서, 수의종양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더 넓혀보고자 마련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의사와 수의대학생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만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반려동물 의료의 발전과 수의학의 선진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의학 교육과 학술 활동, 전문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검역탐지견, 시각장애인안내견, 119구조견, 군견, 치료매개견 등 특수목적견의 건강관리와 수술·재활 치료를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수의학계가 지식과 경험을 나눌 기회를 확대하고, 수의학의 전문성과 시야를 넓히는 공익적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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