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스마트 ZOO’ 위한 AI 기반 특수동물임상 특강 진행
우치동물원 전문가 초청해 AI 활용 임상 데이터 분석부터 질병 조기 탐지 가능성까지 다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2일(화) 전남대학교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스마트 Zoo를 위한 AI 기반 특수동물 질병 진단 및 모니터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는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성창민 소장과 정하진, 강주원 진료팀장이 연사로 나서 생생한 동물원 현장 경험과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사례를 공유했다.
성창민 소장은 ‘생명을 돌보다, 미래를 그리다: 우치동물원의 비전과 혁신’을 주제로 단순 전시를 넘어 보전과 연구 중심의 ‘거점동물원’으로서 도약 과정을 설명했다. 성 소장은 “이미 동물원 동물병원 내 정밀 진단 장비와 AI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스마트 관리 체계가 도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술이 야생동물·전시동물의 복지를 고도화하고, 예방 수의학적 차원에서 질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핵심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진 진료팀장은 ‘생명을 지키는 동물원, 수의사의 역할과 도전’을 주제로 조류와 파충류 등 특수동물의 다양한 생리학적 특성에 따른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정 팀장은 “특수동물은 종별 차이가 커 표준화된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며 “향후 AI 솔루션을 통해 동물 개체별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이상 행동을 조기에 탐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원 진료수의사는 동물원에서 접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실제 진료 증례를 소개했다. 사자의 유선종양 치료 사례, 뱀의 마취와 수술, 정관절제술 등 조류·파충류·대형 야생동물의 증례를 공유하면서 “종마다 다른 해부·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강을 들은 박정주 학생(본과 2학년)은 “평소 특수동물 임상에 관심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AI와 만나 실질적인 질병 예방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며 “미래 수의사가 갖춰야 할 디지털 역량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대학교 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전남대 수의대는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미래 수의학의 핵심 트렌드인 ‘AI 융합’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이고, 동물원과 대학 간의 산학협력 모델을 내실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유빈 기자 kayamoon883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