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서 예방으로’ 대구시수의사회, ‘대구형 반려동물 건강검진 캠페인’ 추진

그린벳·우리와 등 기업과 손잡고 병원당 360만원 상당 현물 지원..연말까지 대구 전역으로 확산 추진


4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대구광역시수의사회(회장 김준일)가 지역 동물병원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반려동물 의료 문화를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구형 반려동물 건강검진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수의사회는 지난 8월, 2개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대구 반려동물 건강검진 캠페인’ 1차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15개 동물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10월에는 참여 병원을 30개까지 늘리고, 올 연말에는 대구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반려동물이 질병이나 임상증상을 보인 이후 동물병원을 찾는 기존 진료 행태에서 벗어나, 건강할 때부터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수의사와 상담하는 예방관리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린벳 제공

특히 대구시수의사회는 이번 ‘반려동물 건강검진 활성화 사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 중이다. 반려동물 진단·검진 전문기업 그린벳과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우리와 브이오엠 알엑스(V.O.M Rx), 벳앤펫, 에스씨아이, 마크벳, 바이올렛벳 등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반려동물 건강검진 프로그램 ‘CARE25’를 운영하는 그린벳을 통해 검진 항목 구성, 검사 운영, 결과지 등 검진 체계를 표준화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연령과 건강상태, 보호자의 필요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단계로 구성했다.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검진 항목을 구성하고, 검진 이후 수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추가 검사나 관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기업들은 사료와 영양제 등 제품을 지원한다. 건강검진 후 사후관리에 필요한 처방사료 및 영양제를 캠페인에 참여하는 개별 병원에 약 360만 원 상당의 현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검진 결과에 맞는 맞춤형 처방사료와 영양제가 보호자에게 선물로 지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구형 건강검진 캠페인의 활성화를 돕는다.

대구시수의사회는 캠페인을 통해 축적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펫보험 상품 개발 및 가입 활성화도 지원한다.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보험상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보험사와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시수의사회는 “건강검진은 수의사와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현재 건강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향후 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예방 진료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 동물병원이 건강검진을 활용한 예방 진료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보호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김준일 대구시수의사회 회장은 “현재 대구 지역 동물병원들은 높은 병원 밀도와 과밀화로 상당한 경영난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반려동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대구형 예방의료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예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 병원에는 지속 가능한 진료와 경영 기반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는 대구시수의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수의사회는 김준일 회장은 취임 후 지자체 및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수성구 공공동물병원 설립 공약 철회를 이끌어냈으며, 대구시 및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대형병원-1인병원 간 학술 교류를 통한 상생 모델도 구축 중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