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펫 이어 동물혈액은행도 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 출시
9일부터 정식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받은 혈액제제 유통 시작

한국동물혈액은행이 지난 9일(수)부터 공급이 중단됐었던 개 농축적혈구(Packed Red Blood Cells)와 개 신선동결혈장(Fresh Frozen Plasma, FFP)의 동물병원 공급을 재개했다.
2022년 12월, 정부가 전혈(Whole Blood)을 제외한 동물혈액제제를 동물용의약품(생물학제제)으로 판단하면서, 공급이 중단된 지 약 4년 만이다.
세이브더펫에 이어 동물혈액은행도 출시…개원가 선택지 넓어져
반려동물 수혈 비용 증가 ‘불가피’
이로써 일선 동물병원에서는, 지난 6월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을 국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허가를 받아 출시한 동물혈액제제 전문 바이오기업 ‘세이브더펫(SAVEthePET)’과 함께 ‘동물혈액은행’에도 혈액제제를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세이브더펫과 동물혈액은행의 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의 용량과 가격은 다르다. 일선 동물병원에서 필요한 혈액량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맞춰서 주문할 수 있다.
단, 수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동물용의약품으로 판단되기 이전과 비교하면, 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의 공급가가 대폭 증가했다. 동물용의약품 품목 허가·관리와 생산 시설에 대한 KVGMP 심사·승인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 동물병원 원장은 “세이브더펫에 이어 동물혈액은행으로부터 농축적혈구, 신선동결혈장을 합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과거와 비교해서) 혈액제제 단가가 몇 배 높아졌다”며 “이는 결국 수혈 비용 인상으로 이어져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