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학생들, 태국 카셋삿대 동물병원에서 임상실습

본과 2학년 학생 2명, 카셋삿대 후아힌 대학동물병원에서 2주간 5개 분과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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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태국 카셋삿대학교(Kasetsart University) 대학동물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하며 태국의 동물병원 시스템과 다양한 임상 현장을 경험했다.

이번 실습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태국 카셋삿대학교 수의과대학 간 학생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 대학은 지난 2024년 학술 및 학생·교수 교류, 공동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학생 교환을 통한 교육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이 카셋삿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건국대 수의대 본과 2학년 곽민서·전예림 학생이 참여했다. 두 학생은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태국 후아힌에 위치한 Veterinary Teaching Hospital Hua Hin, Kasetsart University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했다.

건국대 수의대 전예림 학생

두 학생은 실습 기간 동안 WARD(입원환자 관리), Surgery(외과), CCU(Critical Care Unit·중환자실), OPD(Outpatient Department·외래진료), Radiology Center(영상의학센터) 5개 부서를 2~3일 간격으로 순환하며 실습했다.

카셋삿대 후아힌 대학동물병원은 하루 평균 60~70마리의 외래환자가 방문하고 하루 6~7건의 수술이 진행된다. 개와 고양이가 대부분이지만, 조류와 돼지 등 다양한 동물도 병원을 찾는다.

WARD와 CCU에서는 입원환자와 중환자를 관리하며 환자의 상태와 치료 계획을 살폈다. 드레싱과 채혈, 카테터 장착, 피하주사, 신부전 환자의 피하수액 투여, 재활치료 등의 처치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Surgery에서는 수술 전 마취실에서 마취와 기관삽관, 카테터 장착 등의 기본적인 처치를 직접 경험했다. 수술 전에는 영상의학과와 함께 기본적인 수술 브리핑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수술의 경우 직접 어시스트할 수 있었으며, 피부봉합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실습 기간 동안 IVDD(추간판질환)에 대한 Ventral slot surgery를 비롯해 고관절 골절 수술, 림프종 제거 수술 등이 진행됐다.

특히 IVDD로 사지마비 증상을 보여 CCU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이후 외과로 전과돼 Ventral slot surgery를 받는 과정도 지켜봤다. 해당 수술은 병원 휴일에 진행됐지만,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수술을 참관했다.

실습 중에는 특별한 심장외과 수술 준비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오는 9월 일본 JASMINE 동물종합의료센터 우에치 마사미 교수가 방문해 MMVD 환자를 대상으로 개심술을 진행하는데, 이를 위한 준비 과정에 동참한 것이다. 학생들은 개심술을 앞둔 환자의 심장초음파를 살펴보고,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심장 부검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평소 관심 있던 개심술 분야 전문가가 진행할 수술의 준비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 실습이었다고 전했다.

Radiology Center에서는 기본적인 X-ray와 초음파 검사 방법을 배우고, 하루 약 2건의 CT와 MRI 판독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건국대 수의대 곽민서 학생(우측)

카셋삿대 후아힌 대학동물병원에는 세계 각국의 수의과대학생들이 실습을 위해 방문한다. 건국대 수의대생들도 대만 수의대생 4명, 인도네시아 수의대생 2명, 태국의 다른 수의과대학 학생 7명과 함께 실습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국가의 수의학도들과 함께 생활하고 실습하면서 각국의 수의학교육과 임상실습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국제적인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건국대 수의대 전예림(본2) 학생은 “이번 실습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카셋삿대 후아힌 대학동물병원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 있었다”며 “태국의 대학동물병원은 학생들이 임상 술기를 배우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고, 보호자들도 동물병원에서 학생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이끌어 주신 카셋삿대학교 대학동물병원의 수의사와 테크니션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카셋삿대학교 수의과대학과의 MOU를 통한 실습 기회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더 많이 알려져 후배들도 국제적인 교류와 함께 임상 술기를 직접 익힐 수 있는 실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곽민서(본2) 학생도 “동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는 경험은 매우 즐겁고 유익했다”며 “환자를 정성껏 돌보고, 한 몸처럼 호흡을 맞추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태국의 수의사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앞으로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외 동물병원 시스템과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실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실습은 양 대학 간 MOU를 바탕으로 이어진 두 번째 학생 건국대 수의대생 파견 사례였다. 실제 대학동물병원의 임상 현장을 경험하고 세계 각국의 수의학도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이선엽 기자 jsm862299@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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