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첫걸음에 도움 됐어요’ 수의피부과학회 첫 ‘임상 입문 아카데미’ 열어

수의대생, 1년차 수의사 등 130여 명 참석...수의대 교수진 참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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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피부과학회(KSVD, 회장 오태호)가 9일(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제1회 임상 입문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1년차 수의사, 수의대 본과 4학년, 공중방역수의사 등 임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임상을 곧 시작할 대상에 초점을 맞춘 기초 교육 과정이었는데, 전국에서 모인 130여 명 수의사·수의대생이 강의장을 가득 메웠다. 당초 60여명 참석을 예상했으나 2배 이상 모였다.

수의피부과학회는 학회의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기초 수의피부과학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대 수의대 윤지선 교수가 병력 청취와 피부병변 해석하기를 주제로 강의 중이다. 이번 임상 입문 아카데미에는 수의대 교수들이 강사로 나서 수의피부과학의 기초를 짚었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교수진의 참여가 돋보였다.

첫 번째 강의는 ‘피부질환 진단의 첫걸음 : 병력 청취와 피부병변 해석하기’를 주제로 전북대 수의대 윤지선 교수가 진행했다. 윤 교수는 피부의 해부학적 구조와 각 층을 구성하는 세포의 기능적 특성부터 소개했다. 또한, 1차 병변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포 검사와 생검 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팁을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는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 강정훈 원장이 맡았다. 강 원장은 ‘원활한 피부기본검사의 수행 및 해석의 기초’를 주제로 압인도말검사(Impression smear), 테이프검사(Acetate tape test) 등 피부도말 검사, 우드램프 검사, DTM 배지 검사, 모발검사(Hair plucking), 피부소파검사(Skin Scraping)까지 피부기본검사의 수행 방법과 해석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각 검사를 언제 수행해야 하는지, 검사별 장단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정확한 검사방법과 검사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인지 알기 쉽게 전달했다.

세 번째 강의는 ‘실전 피부세균감염증 : 재발을 줄이는 진단과 치료 전략’을 주제로 건국대 수의대 현재은 교수가 강의했다. 현 교수는 농피증은 반려견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며, 주로 포도상구균과 같은 상재균에 의해 유발된다는 점을 설명한 뒤, 개와 고양이의 피부 구조 차이에 따른 세균 부착률 및 감염 양상을 비교하고, 신체 부위별로 분포하는 다양한 미생물 군집의 특성을 소개했다.

특히, 이러한 감염이 보통 기저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네 번째 강의는 전남대 수의대 김하정 교수가 연자로 나서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와 관리 : 베이직 과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하정 교수는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CAD)의 체계적인 진단 방법과 다양한 치료제의 원리, 그리고 면역요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집먼지진드기 등 유발인자 회피와 제한식이 등을 통한 알러지 관리의 중요성을 소개하면서, 반려동물의 가려움 해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강의 주제는 ‘식이알레르기와 식단 관리’였다. 연자로 나선 경북대 수의대 배슬기 교수는 제한식이 시험(EDT)을 통해 식이알레르기를 확인하는 방법부터 처방식 사료, 홈메이드 식단 등으로 식이알레르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전달했다. 단 “홈메이드 식단의 경우 영양 불균형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정훈 대한수의피부과학회 총무이사

강정훈 대한수의피부과학회 총무이사는 “다양한 수의학 학회, 컨퍼런스가 많지만, 임상을 시작하는 선생님들과 공방수 선생님들, 갓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학부생들을 위한 기초 아카데미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학회가 공익적인 목적을 다 하기 위해 첫 번째 임상 입문 아카데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큰 호응을 보면서 이런 강의의 필요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좋은 교육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회 대한수의피부과학회 임상 입문 아카데미에 참석한 강원대 수의대 유채현 학생은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될 피부질환을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강의 순서와 구성이 세심하게 짜여 있어, 수의사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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