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뭉쳤다’ 해군·서울대 수의대, 백령도서 학·군 합동 의료봉사 펼쳐

동물의료 취약 도서지역 찾아 진료·수술 지원...2015년부터 학·군 협력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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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학(學)·군(軍)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6월 26~28일(일~화) 백령도 일대에서 합동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3일간 백령도 내 개 18마리(암 10, 수 8)와 고양이 12마리(암 8, 수4)를 중성화수술했다.

올해 학·군 합동 의료지원팀에는 해군본부 의무실 김지화 중령(예방의무과장), 심규영 소령(의무계획담당), 이지안 대위(예방의무담당)와 서울대 수의대 이인형 교수(수의마취통증의학), 조종기 교수(수의산과학),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승철 사무국장에 수의사 3명, 학부생 15명까지 총 24명이 참여했다.

이인형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하·신경준 수의사, 일반외과 이상현 수의사 및 학부생들은 이번 봉사를 앞두고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6월 20일(토) 오전에 서울대 수의대 나눔회 중성화수술 봉사에 참여해 호흡을 맞췄고, 오후에 백령도 봉사활동 사전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현지 활동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

봉사 당일 참가자들은 수술팀, 마취팀, 마취회복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물품 지원으로 더욱 원활하게 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학·군 합동 의료지원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백령도 주민은 “접경지역이라는 여건 때문에 동물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는데, 이번 봉사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며 “수술뿐 아니라 회복 과정까지 세심하게 돌봐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의료진의 생명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대 총괄 책임자로 참여한 안유빈 대위(본3)는 “2015년부터 이어져 온 해군-서울대 수의대 합동 봉사활동에 참여해 뜻깊었다”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접경지역 동물과 주민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위탁교육생으로서 앞으로도 학업에 정진해 군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해군과 서울대 수의대가 지난 2015년 체결한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의료 취약지역을 꾸준히 찾아 공중보건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학·군 합동 수의료 봉사는 2015년 흑산도를 시작으로 울릉도(2016년), 덕적도(2017년), 교동도(2018년), 제주도(2019년), 흑산도(2023년), 덕적도(2025년)를 거쳐 올해 백령도까지 이어졌다.

서울대 수의대 이인형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단과 대한민국 해군, 국경없는수의사회가 함께 만든 뜻깊은 자리였다”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봉사단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선민 기자 seonmin32@snu.ac.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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