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이후 첫 지부장협의회 열려..대한민국 수의사대회 우려 표명
대한수의사회 시도지부장협의회 새롭게 구성...회장에 이승근, 간사에 손성일

대한수의사회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이승근)가 11일(토) 경기수의컨퍼런스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초 전국 지부수의사회장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부장협의회였다.
회장에 이승근, 간사에 손성일
공공동물의료, 전국 수의사대회, 동물용의약품 유통, 대국회 대응 4대 안건 논의
새로 구성된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이승근 충청북도수의사회장이 맡았으며, 간사에는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장이 선임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지부장이 대부분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수의계 주요 현안 및 정책 변화 상황을 공유하고,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및 시·도 지부의 공동 대응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공공동물의료 정책 대응(공공동물병원 등) ▲전국 수의사대회 추진 ▲동물용의약품 유통 문제 대응 ▲국회 농해수위 및 주요 입법 대응 4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우선, 공공동물의료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공공동물병원 및 공익형 표준수가제 정책, 경기도립동물병원 추진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취약계층 지원 취지에는 공감하나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인프라를 만드는 것보다 민간 동물병원과 협업해 바우처 사업·보험 지원 등을 하는 것이 예산·운영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관련 대응에 나선다.
다음으로, 대한수의사회가 검토 중인 ‘전국 수의사대회(일명 대한민국수의사대회(KVC))’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우려가 확인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단순 규모 확대보다는 기존 학술행사 노하우를 살려 내실 있는 기획이 선행되어야 하고, 필수 연수교육과 전국 대회를 무리하게 연계할 경우 회원 편의성이 저하되고 지부 회원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 번째로는 동물용의약품 유통 문제가 논의됐다. 최근 대형 창고형약국을 중심으로 동물용의약품의 대량 유통 및 임의 판매 문제가 심각하다. 협의회는 각 지부별로 동물약품 변칙 유통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 및 데이터화하고, 주요 제조사·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서한 발송 및 방문 검토). 또한, 약사법 등 관련 법적 기준을 검토하는 동시에, 일부 회원의 부적절한 의약품 외부 유통 행위에 대한 자정 노력을 위해 전 회원 대상 안내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국회 대응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22대 국회 하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주요 법안에 대한 입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부별로 담당 국회의원을 매칭해 대국회 소통을 상시로 진행하고, 주요 입법 추진 현황을 공유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수의사회 시도지부장협의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의계 4대 현안에 대한 각 지부의 우려와 대안을 확인했다”며 “중앙회와 지부의 유기적 결합이 실질적 성과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급변하는 정책·입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부 간 상시 소통 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통 현안에는 일관되고 강력한 메시지로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은 “대한수의사회의 여러 회의 중에 제일 중요한 회의가 바로 지부장협의회”라며 “많은 수의계 현안 대응에 지부장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수의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지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