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4번째 양주시 마당개·길고양이 중성화 봉사

지자체 담당자들과 동물보호복지 간담회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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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5일(일) 경기도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4회 양주시 마당개·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양주시는 지난 2021년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주시는 중성화수술 대상 확보와 장소 제공을 담당하고,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활동을 지원한다.

2021년 첫 프로젝트에서는 마당개 24마리와 길고양이 10마리가 중성화수술을 받았고, 2024년 제2회 프로젝트에서는 마당개 9마리와 길고양이 49마리가 수술을 받았다. 2025년 제3회 프로젝트에서는 마당개 18마리와 길고양이 68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및 건강검진이 진행됐다.

이번 제4회 봉사 역시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이날 봉사에는 수의사, 수의대생, 일반 봉사자, 사무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45마리(마당개 3마리, 길고양이 42마리)가 중성화수술을 받았다. 지방은 물론, 미국에서 온 참가자도 있었다. 봉사자들은 수술·마취·회복·임상병리·운영 파트로 나뉘어 체계적인 봉사를 펼쳤다. 접수, 개체 확인, 임상병리 검사, 마취, 중성화수술, 회복 관리까지 이어지는 절차가 매끄럽게 운영됐다.

경기도청 동물복지과와 양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와 김가희 정책팀장 등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국경없는수의사회의 동물의료봉사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됐고, 지자체와 수의료단체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송진영 양주시 축산과장은 “양주시가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마당개와 길고양이 등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활동이 동물복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 국경없는수의사회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양주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수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국경없는수의사회가 국내외에서 이어온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중성화수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이번 현장에서 국경없는수의사회의 활동 방식과 현장 운영 경험을 살피고 배우겠다”고 전했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개회식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맡은 동물을 끝까지 살피고 책임감 있게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형 서울대 교수(국경없는수의사회 이사)는 수술 후 회복과 통증 관리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술받은 동물이 회복 과정에서 통증을 덜 느끼고 안정적으로 깨어날 수 있도록 필요한 관리 절차를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9개 수술조가 운영됐다. 양주시의 협력으로 넓은 봉사 공간이 확보되면서 동시에 더 많은 수술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체계적인 봉사가 가능했던 또 다른 이유는 사전 교육이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봉사자들에게 사전에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고, 파트별 운영수칙, 안전사고 예방법, 기구 세척과 반납 절차 등 봉사에 필요한 내용을 공유했다.

좋아서하는디자인, 바이오노트, 녹십자수의약품, 유튜버 크집사 등이 봉사활동을 후원했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국내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 재난 동물구조 지원 등 의료 사각지대 동물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해외동물의료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현장 경험과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외 동물의료봉사와 지역 동물복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말 심포지엄에서 봉사 현장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와 활동 데이터도 공유할 예정이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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