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물 거점동물병원 운영 모델 구체화..곧 정부에 시범사업 제안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 회의 개최..‘진료-진단-방역’ 선순환 체계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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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별 주치의 개념을 담은 대동물 거점동물병원 모델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위원장 남기준)가 6월 25일(목)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2026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거점동물병원 운영 모델을 한층 구체화했다.

거점동물병원은 지역 수의사들이 하나의 거점에서 농장동물 진료와 공공방역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동물병원 모델이다. 대한수의사회 제28대 집행부는 ‘공공 가축방역 인력 부족’, ‘농장의 자가진료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대동물 거점동물병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핵심 공약사업으로 거점동물병원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거점동물병원 수의사(농장별 주치의)의 정기 왕진과 진료에서 시작된 임상 정보가 현장 검사와 질병 예찰, 방역으로 이어지는 ‘진료-진단-방역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남기준 농장동물정책위원장은 지난 5월 30일 열린 2026년도 제2차 대한수의사회 임원워크숍에서 “거점동물병원이 진료·예방·방역 지원이 하나로 결합된 모델로, 방역 정책이 농장에서 실제로 실행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파일럿 거점동물병원’ 운영을 제안했다.

대한수의사회도 임원워크숍과 회장단 회의를 통해 거점동물병원 시범사업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농장동물정책위원회는 거점동물병원의 개념과 역할, 개설 방식, 운영방안 등 정부에 건의할 정책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거점동물병원이 새로운 기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업무분담을 통해 현재의 공백을 민·관이 함께 채우는 구조”라며 “거점동물병원을 지역 농장동물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의료기관이자 공공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 거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개원 수의사들이 거점동물병원에 참여하고, 참여 수의사를 공수의로 위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남기준 위원장은 “지역 수의사들이 중심이 되는 진료체계를 구축해 농가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거점동물병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지역 농장동물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공공방역과 병성감정, 수의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새로운 농장동물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동물 거점동물병원 정책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나손사이언스 박경호 부사장이 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7/3) 정부세종청사에서 거점동물병원 관련 회의를 연다. 농장동물 수의사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거점동물병원 개념을 확립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이번 회의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농협, 대한수의사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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