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T세포 림프종 환자 136마리 검사해보니..‘맞춤형 항암 전략’ 가능성 확인

임프리메드, 공격성 T세포 림프종 단일 약제 반응 예측(SDRP) 검사 후향 분석 real-world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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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T세포 림프종 환자의 항암 치료에서 환자별 약제 반응을 예측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임프리메드는 미국 동물병원으로부터 의뢰된 반려견 T세포 림프종 환자 136마리의 약제 반응 예측 검사와 실제 투여한 약제의 효과를 후향적으로 비교·분석한 백서를 최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임프리메드의 단일 약제 반응 예측(Single Drug Response Predictions, SDRP) 검사에서 높은 반응성이 예측된 약제를 사용한 환자군이 유의적으로 높은 전체 생존기간과 완전관해율을 보였다.

이번 분석은 상대적으로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양호한 T-zone lymphoma(TZL)는 제외한 리얼 월드(real-world) 데이터다. 공격성이 높고 치료제 선택이 까다로운 T세포 림프종 환자에서도 맞춤형 항암 전략의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개 림프종은 면역표현형에 따라 크게 B세포형과 T세포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T세포 림프종은 B세포 림프종보다 공격적인 임상 경과를 보인다. 항암 치료 반응과 예후도 상대적으로 불량한 경우가 많다.

다만 T세포 림프종 역시 하나의 균질한 질환군은 아니다. 특히 T-zone lymphoma는 비교적 천천히 진행하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적인 공격성 T세포 림프종과 구분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TZL을 제외하고, 치료 전 환자 68마리와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8마리를 포함한 총 136마리의 T세포 림프종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임프리메드의 SDRP 플랫폼은 임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 13종 약제에 대해 환자별 반응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약제별 양성 반응 예측 확률값 50%를 기준으로, 실제 투여 내역과 예측 결과의 일치도를 평가했다.

이후 환자들을 실제 치료와 예측 결과의 일치도가 높은 고매칭군(high-matching group)과 일치도가 낮은 저매칭군(low-matching group)으로 구분해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SDRP 예측상 반응 가능성이 높은 약제가 실제 치료에 포함된 경우를 고매칭군, 반대로 예측상 우선순위가 낮거나 반응 가능성이 낮은 약제가 실제 치료에 사용된 경우를 저매칭군으로 분류했다.

환자의 치료 반응은 수의종양학 협력그룹(Veterinary Cooperative Oncology Group, VCOG)의 임상 반응 평가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

전체 T세포 림프종 환자 136마리를 분석한 결과, 고매칭군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은 271일로 나타났다. 저매칭군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117일이었다.

두 그룹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078). 예측 결과와 실제 투여 약제의 일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더 긴 생존기간이 관찰됐다.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추적 데이터가 확보된 123마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고매칭군의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은 70일, 저매칭군은 48일이었다. 수치상으로는 고매칭군에서 더 길게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두 군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고매칭군이 수치상 높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반면 완전관해율(complete response rate, CR)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고매칭군에서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72%로, 저매칭군의 34%보다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는 실제 투여 약제와 예측 결과의 일치도가 단순한 반응 여부보다는 완전관해와 같은 ‘더 깊은 치료 반응’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려견 T세포 림프종 환자 136마리 대상 임프리메드 단일 약제 반응 예측(SDRP) 검사 고매칭군/저매칭군 비교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검사를 받은 환자 68마리만 별도로 분석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고매칭군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271일, 저매칭군은 132일이었다. 두 그룹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 = 0.028).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은 고매칭군 88일, 저매칭군 56일이었다. 다만 무진행 생존기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8마리에서도 고매칭군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242일로, 저매칭군의 116일보다 길었다. 다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개 림프종 환자는 CHOP과 같은 다약제 항암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하지만 동일한 T세포 림프종이라도 환자마다 각 약제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에서는 구조 치료(rescue therapy)를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개별 약제 선택을 보조할 수 있는 정보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T세포 림프종 환자에서도 단일 약제 반응 예측 상 더 나은 약제를 투여할 경우 더 긴 전체 생존기간과 높은 완전관해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결과는 후향적 분석에 기반한 것으로, SDRP 기반 치료가 생존기간을 직접적으로 연장한다는 더욱 강력한 근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향후 아형별 추가 분석과 전향적 검증이 필요하다.

임프리메드 관계자는 “T세포 림프종은 환자별 임상 경과와 약제 반응의 편차가 커 치료계획 수립이 쉽지 않은 질환”이라며 “이번 분석은 단일 약제 반응 예측이 임상의의 치료 의사결정을 보조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real-world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진 프로토콜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각 환자의 특성과 약제별 반응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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