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맞아 해양쓰레기 줍던 수의대 학생들 앞에..상괭이 사체가 나타났다

플랜오션·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여수에서 해양 정화·해양 보전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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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오션과 바이오필리아가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 정화 활동에 나섰다.

사단법인 플랜오션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가 5월 30일(토)과 31일(일) 양일간 전남 여수에서 해양 정화 활동과 해양 보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재단이 주최하고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가 주관한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 제1차 바다지기 연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후원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40여명이 참여했다. 금오도 장지 해안과 안도 해수욕장 일대에 쌓인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면서 해양 생태계와 해양동물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봉사단은 해안가에 밀려온 플라스틱, 스티로폼, 폐어구, 낚시용 찌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일상생활과 어업 활동에서 발생한 플라스틱과 폐기물이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와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화 활동 중에는 상괭이 사체 2구도 발견했다.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해양보호생물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등급 고래종이다. 봉사단은 이들 상괭이가 폐사한 원인과 해양쓰레기, 해양오염, 어업 활동 등 멸종위기 고래종이 처한 서식지 위협도 되돌아봤다.

인간의 활동이 해양생물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인간의 건강에도 연결될 수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를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정화 활동 과정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플랜오션 이영란 대표는 “사람과 반려동물에 집중했던 예비 수의사들이 모든 생명이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 것 같다”며 “바다가 우리 모두의 집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 회장 김지훈 학생은 “TV와 기사를 통해 해양쓰레기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왔으나 눈으로 본 현장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며 “배를 타고 오는 동안 봤던 상괭이가 썩은 채 쓰레기에 얽혀있는 걸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양보전 시민단체 플랜오션은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와 캠페인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달 말에도 부산에서 해양보전 캠페인 활동과 상괭이 부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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